'사의 찬미' 혼담 오가는 신혜선, 이종석에 "나랑 어디든 가자고 해줘요" 애원[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03 23: 06

신혜선이 부모의 강요로 이종석이 아닌 이상엽과의 결혼을 준비하게 됐다. 
3일 방송된 SBS TV시네마 ‘사의찬미’(극본 조수진/연출 박수진)에서 김우진(이종석)이 윤심덕(신혜선)을 집 앞에 바래다뒀다. 이 모습을 윤석호(김원해)가 보게 됐다. 
우진이 심덕과 함께 집안에 들어오게 됐다. 심덕의 남동생이 "선생은 우리 큰 누나랑 무슨 사이신지요?"라고 물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심덕이 우진의 상처난 얼굴에 약을 바르며 치료해줬다. 
 
다음날 심덕이 우진에게 단성사를 같이 가보자고 했다. 심덕은 "조선 최고의 소프라노가 되어서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이들이 내 노래를 듣게 하고 싶다. 여기서 노래하는게 꿈이에요. 언젠가 내가 여기서 노래하게 되면 우진씨가 날 지켜봐줄래요? 내가 수 많은 관객들 앞에서 떨지 않고 잘할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 우진이 "그럴게요"라고 말했다. 
함께 저녁을 먹은 후, 일본 경찰에 쫓기게 된 우진과 심덕. 우진이 심덕에게 입맞춤 하려다가 멈췄다. 
 
우진이 함께 고향집에 같이 가자고 했다. 심덕은 혼자 다른 상상을 하며 한껏 멋을 보렸다. 우진의 고향 집에 도착한 심덕은 우진이 이미 결혼한 남자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우진의 아내가 "우선 아버님께 인사부터 드리시지요 서방님"이라고 말했다.  
우진의 고향집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하지만 심덕은 더 이상 있지 못하고 밤에 먼저 일행들을 남겨두고 떠났다.
다음날 김성규(김명수)가 "우진아, 넌 우리 집안의 장남인 동시에 후계자다. 문학이니 조국독립에 눈길 주지 말고 아비의 일을 이을 생각만 하거라"라고 말했다.
심덕과 일본에서 재회한 우진. 심덕은 "나 이틀 뒤에 조선으로 귀국해요. 그래도 공연을 함께 한 동료니까 간다는 말은 해야할 것 같아서. 고향 집에 초대해 준 것 고마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잘 살아요 우진씨"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5년 후, 우진이 신문을 보다가 윤심덕의 단성사 독창회 기사를 봤다. 이어 과거를 떠올렸다. 심덕 역시 우진을 떠올렸다. 심덕이 노래를 하다가 공연장에 나타난 우진을 발견하고 중간에 무대에서 내려왔다.
심덕이 "우진씨, 우진씨 맞죠?"라고 그를 불렀다. 이어 "잘 지냈어요? 잠깐 시간 좀 내줄래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심덕과 우진이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우진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당신 모습 참 멋졌어요"라고 말했다. 심덕이 "예전에 했던 약속 잊지 않고 와줘서 고마워요"라고 답했다.
심덕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건 떨리지 않아요. 근데 당신을 보니까 떨렸어요. 당신이 나를 보고 있어서 그리고 당신이 가버릴까봐. 잊겠다 마음 먹으면 잊을 줄 알았고 잊은 줄 알았어요. 근데 관객석에 서 있는 당신을 보고 깨달았어요 난 단한번도 당신을 잊은 적이 없었다는 걸"이라고 고백했다. 우진도 "잊을 수 없거든 그대로 둬요 나도 그럴게요"라며 심덕을 안아줬다.
심덕이 집으로 향하면서 "우진 다시 글을 써봐요. 난 당신의 글이 좋거든요"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심덕과 고향에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사업을 하는 우진은 편지를 교환하고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심덕의 부모가 심덕에게 좋은 혼처가 있다며 결혼을 강요했다. 윤석호는 "심덕아, 그 동안 무능한 애비 대신 집안 살림 책임지고 동생들 공부까지 시키느라 고생 많았다. 염치 없지만 한번만 더 부탁하자꾸나"라고 말했다. 김씨(황영희) 역시 "결혼만 해주면 성덕이랑 기성이 미국 유학이며 생활비, 그리고 내 생활비까지 대준대. 네가 애들 앞길을 터줘야지"라고 말했다.
심덕이 그 길로 우진을 만나러 갔다. 심덕이 "혼담이 들어왔어요 아주 부자래요 그래서 내 동생들 유학도 보내주고 외국에서 쓸 생활비도 보태주고 우리집 생활비도 보태주고 그 정도로 내가 좋대요. 말해줘요. 부모님이며 동생들이며 어떻게 살든 내버려두고 나랑 같이 어디로든 가자고 한마디만 해줘요"라고 울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진은 눈물만 흘릴 뿐 심덕을 잡지 못했다.
김성규가 우진에게 또 글을 쓰며 헛짓거리를 하고 있냐고 호통을 쳤다. 우진이 "다시 경성에 갈 일 없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심덕이 맞선을 보러 나갔다. 그 상대는 김홍기(이상엽)이었다. 심덕은 김홍기와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우진을 떠올렸다.
김성규가 우진이 필명으로 계속 글을 기고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다그치는 아버지에게 우진이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하라는 일은 다 하면서 살았습니다. 결혼하라 해서 했고 집안에 토지관리를 하라고 해서 농업관련 과를 갔다. 제가 뭘 그리 잘 못했습니까. 저는 사람입니다 제 생각이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제발 숨 좀 쉬게 해달라고 애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대체 저더러 살라는 것입니까 죽으라는 것입니까"라고 소리쳤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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