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경찰4' 미대오빠 강경준, 정선 아이들과 벽화그리기 "뜻깊은 선물"[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03 21: 49

강경준의 제안으로 신동파출소의 벽면에 아름다운 벽화가 완성됐다.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시골경찰4’에서 이청아와 오대환이 소장님에게 101세 할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청아가 할머니 집에 방문해 "할머니 같이 짜장면 먹으러 가요"라고 했지만 , 할머니는 "나는 안가"라고 답했다. 장경자 할머니는 "눈을 꼭 감고 어딜 가. 나는 그런데 안가"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청아가 "밖에 나가는 게 불편하세요?"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에이 창피해. 나 그런데 안가. 나는 창피해. 눈을 감고 어딜가"라고 거절했다. 
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린 오대환이 "그러실 수 있다"며 짜장면을 사가지고 온다고 했다. 오대환이 이 상황을 신현준에게 알렸다. 신현준이 "안타깝다"며 짜장면 가게로 향했다. 
 
이청아는 할머니에게 "짜장면이 오고 있다"며 "할머니 먹기 편하시게 짜장면 잘라서 숟가락으로 해서 드리겠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이청아에게 "아가씨가 이렇게 오니 좋다. 아가씨가 안 오면 안돼"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할머니가 엄마는 어디 계시냐고 물었다. 이청아는 "저희 엄마는 돌아가셨어요. 4년 전에. 그래서 여기 와서 어머니들이랑 할머니들 뵈면 너무 너무 좋아요. 엄마도 아프셨을 때 안 나간다고 하셔서 억지로 모시고 나갔는데 나중엔 그때 나간걸 좋아하셨다. 그래서 할머니도 모시고 나가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할머니가 이청아의 마음을 이해하는 듯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짜장면이 도착했다. 할머니는 "짜장면을 오랜만에 먹는다"며 맛있게 먹었다. 할머니가 "아이고 잘 먹었다"고 즐거워하자 오대환, 신현준 등도 함께 미소를 지었다. 
  
파출소 회의 시간, 강경준이 "벽화를 그리고 싶다"며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좀 많이 힘들었다. 미술을 하면서 색을 구별하기 힘들어서 그림을 이제 안 그려야지 그런 생각을 했고 두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이곳 마을 분들이 너무 웃음도 많으시고 정도 많으시고 가족 같았다. 가족이 아닌데 이렇게 할수 있나. 다 내주시고. 들어가서 처음 뵌 분들도 너무 잘 해주시고.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가 계속 입버릇처럼 한번씩은 다 같이 해보는걸 하자, 다 참여할 수 있는걸 하자. 그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다.   
강경준의 의미 있는 제안에 파출 소장님과 다른 멤버들도 모두 "너무 좋은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구마 캐서 고구마 삶아줄까?"라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강경준은 마을 초등학생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손바닥 벽화"를 추진했다. 
 
이어 초등학교를 방문한 강경준은 "여러분들과 벽화 그리기를 하고 싶어요. 그림 어렵게 그리는게 아니라 손으로 찍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경준이 신동파출소 한쪽 벽면을 하얀색으로 깨끗하게 칠해뒀다. 이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금세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했다. 나뭇가지가 완성됐다. 
신동 파출소 식구들은 파출소 텃밭에서 기른 고구마를 구우며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많은 인원의 아이들이 파출소로 몰려들었다. 시골 순경들은 고구마를 간식으로 나눠주거나 아이들의 손에 페인트를 발라주거나 혹은 아이들이 벽에 손바닥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나눠서 분담했다.
초등학생들이 손바닥에 페인트를 칠해 나뭇가지에 손도장을 찍어 '잎'을 완성했다. 아이들과 멤버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청아는 "벽화그리기가 동네의 즐거운 이벤트가 됐다. 파출소 앞에서 쭈뼛거리고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파출소 안에도 들어가보고, 파출소와 경찰이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준 것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작디작은 손바닥들이 모여 하나의 멋진 벽화가 완성되었다. 강경준은 "다 같이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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