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샵 원장 "대금 못 받아" vs 스타십·씨제스·큐브 측 "사실무근, 증빙자료無"[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2.03 21: 00

 유명 헤어샵 원장이 대형 매니지먼트사로부터 미용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3일 한 헤어샵 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씨제스, 스타쉽, 큐브 등 대형 매니지먼트사들이 연예인 헤어스타일 손질·메이크업 가격을 후려치기 했고, 그 돈조차 제때 지급하지 않아 다음달 헤어샵을 폐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씨제스와 스타십, 큐브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는 입장을 전했다. 먼저 씨제스 측은 "오랫동안 모든 대금을 결제 완료해왔다. 그러던 중 2013년부터 결제요청이나 증빙자료의 제공이 지연됐고, 이에 당사는 지속적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요청을 해왔다. 하지만 강호 원장은 당사의 거듭된 요청에도 연락 두절을 거듭하며 당사의 요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호 원장은 2018년 4월 경 제3자의 명의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발생한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한꺼번에 청구해왔다. 제3자는 어떤 자격을 증명하지도 않은채, 구체적인 거래내역이나 증빙자료도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청구서를 무조건 지급하라는 내용이었다"며 "구체적인 거래내역이라도 알려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무시되고 있다. 오히려 '기사가 나가면 아티스트에 흠집 나니 돈을 달라'는 식으로 수차례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스타쉽 측 역시 "마치 당사가 해당 미용실 원장의 정당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결제대금를 지급하지 않은것으로 기사화되었으나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스타쉽 측은 "강호 원장이 언급한 미지급채권은 오히려 당사가 수십 차례에 걸쳐 지급에 관한 증빙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나, 더레드카펫측에서 증빙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수년간 미루어왔던 건"이라며, "당사는 2014~2015년 해당 청구 지연건에 대해 관련내역을 확정한 후에 증빙자료와 함께 당사로 청구해주도록 지속적으로 요청을 했었지만 더레드카펫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시간만 계속 지연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큐브 측은 "당사는 2015년 1분기까지 더레드카펫(원장 강호)이 증빙자료와 함께 청구된 금액에 대해 대금 결제를 완료해 왔습니다. 2015년 2분기부터 증빙자료 제공이나 결제 요청이 지연되어 당사는 수 차례 걸쳐 청구 요청을 해왔으나 더레드카펫은 내부사정으로 청구를 보류하겠다 하였고 그러던 중 2016년 2월 더레드카펫의 채권에 대해서 제3자로부터 법원의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으로 법률적으로도 지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8년 6월 더레드카펫의 강호 원장이 직접 유선상으로 지급요청을 하여 당사는 다시 한번 청구서 및 증빙자료 요청을 하였고 강호 원장은 보내주겠다고 하였으나 이후 그 어떤 증빙자료도 받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추가적인 연락도 받지 못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세 소속사 측은 관련 증빙자료를 하루 빨리 제출해 대금지불을 완료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 현재 양측이 정반대의 입장을 펼치고 있는 바, 때 아닌 갑질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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