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뒤를 지킨 것뿐" 도끼, 밥값 논란→신곡 '말조심' 공개[가사 전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2.03 19: 48

최근 모친 사기 의혹 논란에 휩싸인 래퍼 도끼가 신곡 ‘말조심’을 공개했다.
지난달 26일 도끼는 어머니 김씨가 1000여만 원을 빌렸지만,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잠적한 상태라고 주장한 어머니의 중학교 동창 A씨로 인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에 도끼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도끼는 “결과적으로 말하면, 어머니는 사기를 친 적이 없고 법적 절차를 다 밟은 상태”라며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와라. 우리 가족은 잠적한 적이 없다”며 “무슨 금액이 10억 20억 100억이었으면 이리 저리 검토를 해보고 사과문 올리고 갚든가 할 텐데. 500 500 빌려간 것 가지고 우리가 무슨 살림살이가 나아지겠나. 1000만원 가지고는 집도 못산다. 1000만원...어차피 내 한 달 밥값인데. 불만 있으면 직접 찾아오시라. 1000만원 드리겠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천만 원이 자신의 한 달 밥값 밖에 안 되는 돈이라는 도끼의 발언은 대중의 비난을 받았고 도끼는 피해자와 만나 오해를 풀고 금액을 변제하기로 했으며, 원만히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힌 후 신곡 ‘말조심’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3일 오후 6시 공개된 도끼의 신곡 ‘말조심’ 속에는 “난 지켜 내 말은 내가 한 짓은 나도 잘 알아 욕 쳐먹을 거라는 사실두 난 쉴드 따위 치지 않아 신중한 발언 드립 치지 마라 제대로 알기 전에 끼지 마라” “내가 멍청해서 인스타 라이브 한 줄 아네 개구리 올챙이적을 잊었다니, 아니? 난 누구보다 가난을 잘 알아 자수성가 코스프레 감성팔이 약들은 안 팔아 난 뜨고 싶어 발악하며 예능 한 적 없어 유명해졌다고 거만 떠는 패륜 한 적 없어 논란에 놀라 쫄아 떨며 태연한 척 어서 태도를 바꾸는 둥 꼬리 내려 멘붕 탄 적 없고 내가 지은 죄가 있다면 우리 엄마 뒤를 지킨 것뿐”이라는 가사가 담겼다.
다음은 ‘말조심’ 가사 전문.
they be like 도끼 this 도끼 that
누군가는 현실을 피해서 토낄 때
욕이 먹기 싫어 자세 바로 고칠 때
이건 내 dope 함을 증명하는 doping test
보여줄게 절대 내가 연예인이 아닌 reason
Im here i dont just come and go by the season
난 지켜 내 말은 내가 한 짓은
나도 잘 알아 욕 쳐먹을 거라는 사실두
난 쉴드 따위 치지 않아
신중한 발언 드립 치지 마라
제대로 알기 전에 끼지 마라
난 쉬쉬 않어
날 죽일 듯이 물고 뜯던 놈들 인터넷 밖에선 뵈지 않어
빌어먹을 swag 타령 어려 경솔 하단 얘기
못 배운 놈 무식하게 대처 한단 얘기
언팔 한 단 애기들과 평소엔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이제 와서 활개치네 괜히
티비에서 봤었다면 되니 나의 Fan이
깊게 넣은 적도 없이 살짝 갖다 댔다 빼니
힙합은 아냐 절대 니들의 유행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될 수 없어 난 연예인이
욕 안 한다더니 욕한다고 지랄
그럼 어찌 되나 보자 옛다 좆까, 씨발
이제 추락하냐 이미지? 이제 활동 못해?
니들이 띄워줬다며, 그럼 나 이제 좆돼?
인기 한순간이네 okay
힙합이 만만해 보이면 너도 해봐 go ahead
날 만나본 적 없는 니가 내 인성을 논해
보는 눈들이 많다고 닥치면 래퍼인 그럼 난 뭐 해?
기자들은 기자했고
헤이터들은 hate thats all
시간 낭비 이제 됐고
오늘부로 imma let go
lets go shout out to JK형, Jay Park
real brothas for life yeah that part
shout out Sean2slow, Double K, 타샤 누나,
The Quiett, pyunny, CHANGMO mad props
난리들 났네 내가 큰일 날 것처럼
난 디스 하고 바로 사과하는 놈들처럼
되기 싫어 그냥 지켰지 내 태도 HIPHOP
유치하게 들리겠지 yeah im fuckin HIPHOP
힙합이기 전에 우리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내가 할 일들을 했을 뿐 가십으로 또
왈가왈부 개소리들 말구
아는 놈은 알구 no 빛 좋은 개살구
달구니 뜨거워진 냄비 근성
내 제3의 눈이 말해 그냥 내비두쇼
인생은 엘리베이터 올라갔다 내려갔다
새로 탔다 누군 내려주고 반복 hello bye bye
천만 원 내 밥값? 한 달? no cap
말조심? 난 니들 머리 위에 있어 ball cap
아무리 못 배웠어도 니들보단 똑해
글 읽고 혼자 빡치지 전에 배워라 독해
내 실수면 실수, 후회하던 말던
어차피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발전해
앞으로 가는 수밖에
하늘에 내 손이 닿게
떠난다는 사람은 난 안 붙잡지
내가 예의 바르단 건 하늘땅도 알지
니들 팔도 닿지 않는 곳에서
내 할 말은 해야겠어 이 곡에서
이 곡에 또 실망했다면 fuck you
어차피 말 안 통해 진짜 팬들만 i love u
난 거짓말은 안 해 진실들만 적구
랩과 현실을 구분하라고? 난 그럴 맘은 없구
난 먼저 랩스타 가 된 후 출연했지, 방송
니들이 아는 내 곡 연결고리? 찬성
만성 피해 의식과 박탈감에 쩔은
뒤에 숨어 자위하는 망상가
항상 난 똑같애 가짜 이미지메이킹
그런거 못 하는 성격 나의 몸에 늘 베여있지
잘 개의치 않지만 이번에 내가 빡친 이유
힙찔이, 힙합 하는 놈들이란 비유
난 힙합 꼰대 lover rockin 꼼대
힙합이라 욕먹는 건 용납 못해
쇼미더머니 또 고등랩퍼나 본 게
다인 놈들 제대로 된 힙합 느낀 적 없네
내가 멍청해서 인스타 라이브 한 줄 아네
개구리 올챙이적을 잊었다니, 아니?
난 누구보다 가난을 잘 알아
자수성가 코스프레 감성팔이 약들은 안 팔아
난 뜨고 싶어 발악하며 예능 한 적 없어
유명해졌다고 거만 떠는 패륜 한 적 없어
논란에 놀라 쫄아 떨며 태연한 척
어서 태도를 바꾸는 둥 꼬리 내려 멘붕 탄 적 없고
내가 지은 죄가 있다면 우리 엄마 뒤를 지킨 것뿐
누가 등을 돌렸다면 어깨 위 먼지가 씻긴 것뿐
내가 검머외 래, 난 단지 혼혈아인 노머한 인데, 왜 이래
내 일에 언제부터 그리 참견했었다고
i say Good Vibe Only, Bad Vibes Lonely
its ILLIONAIRE, AMBITION 항상 말 조 심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도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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