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통산 6번째 K리그1 감독상 수상... "K리그 위해 투자 필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3 18: 14

"선수-팬-구단 직원분에 감사합니다."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이 3일 서대문구 홍은동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1과 K리그2를 빛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시상식은 K리그1과 K리그2 MVP, 영플레이어, BEST11등을 선정해서 K리그 한 시즌을 마감하는 자리이다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 방식과 달리 K리그1과 K리그2 팀의 주장과 감독, 미디어의 합산 투표로 변경됐다. 
주장과 감독의 투표가 각각 30%, 미디어 투표가 40% 반영되어 각 개인상의 수상을 가렸다. 단 각 팀의 주장과 감독은 자기 팀의 후보자에게 표를 던질 수 없다. K리그1 개인상은 K리그1 12개 팀의 감독-주장, K리그2 개인상은 K리그1 10개 팀의 감독 주장이 귀중한 표를 던졌다.
감독상 부분에서는 최강희(전북), 김도훈(울산), 김종부(경남), 최순호(포항)이 맞붙었다. 결국 K리그1 감독상은 올 시즌 전북의 6번째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환산점수 41.93점)에게 돌아갔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사상 첫 스플릿 돌입 전 우승을 확정, K리그1 도입 이후 최다 승점(86점)을 기록했다.
한편 경남 돌풍의 주역 김종부 감독이 환산점수 36.76점으로 2위 자리에 올랐다. 포항의 최순호 감독이 환산점수 13.17점으로 3위. 김도훈 감독이 8.16점으로 4위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1 감독 7명(강원 김병수 - 대구 안드레 - 상주 김태완 - 서울 최용수 - 수원 서정원 - 전남 김인완 - 포항 최순호)-주장 4명(강원 오범석 - 전남 김영욱 - 제주 박진포 - 인천 최창환)에게 지지표를 얻으며 개인 통산 6번째 감독상 수상에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은 "먼저 한 시즌 내내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홈-원정 마다하지 않고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준 서포터즈와 전북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묵묵하게 팀을 지지해준 단장 이하 구단 직원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나고 전북을 떠나 톈진 취안젠으로 향한다. 그는 "나는 K리그가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계속 아시아 무대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계속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잠시 K리그를 떠나도록 하겠다"고 이별사를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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