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취하 압력받아"vs"이미 해결"…이영자까지 덮친 '사기 논란'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03 17: 24

이영자가 오빠의 사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영자는 이영자의 오빠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개그우먼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에서 "1996년 무렵 수퍼마켓을 운영할 때 이영자 오빠가 보증금도 없이 과일 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이영자의 이름을 믿고 맡겼는데, 이후 1억 원의 가계수표를 빌려 가더니 갚지 않고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닷, 비 등에 이어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영자의 가족을 둘러싼 사기 의혹에 파문이 커졌다. 논란이 제기되자 이영자는 곧바로 소속사를 통해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 이영자 측의 주장은 완전히 상반된다. A씨는 이영자 오빠와의 일이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이영자가 고소를 취하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영자에게도 연락을 해봤지만 '모르는 일이다, 나는 도와준 사람인데 왜 나한테 그러냐'며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 저는 결국 부도가 났고, 소송으로 한순간에 길거리에 나앉았다. 구속이 되고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후 이영자의 오빠를 고소했다"며 "그제야 이영자에게 연락이 왔다. 오빠는 재산이 아무 것도 없고, 어차피 고소 진행해봐야 한 푼도 받을 수 없으니 3천만 원을 받고 고소를 취하하라더라"고 주장했다. A씨는 억울했지만 가족들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고소를 취하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반면 이영자 측은 이미 오래 전 해결이 끝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자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TN엔터사업부는 "며칠 전 이영자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다.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영자 측은 당사자들의 원만한 논란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오히려 A씨가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미 피해를 주장하는 A씨 측에 오빠의 연락처를 전달했음에도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다는 것. 
이영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소속사는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처음 제보를 받았던 분을 통해 이영자씨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상대방에 모두 전달했다"며 "그러나 제보자는 사건 당사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해드렸음에도 국민청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자 측은 "이영자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마이크로닷으로 시작된 이른바 '연예인 가족 사기 논란'이 이영자까지 덮쳤다. 특히 피해자를 주장하는 쪽과 이영자 측은 같은 사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 과연 이영자까지로 퍼진 사기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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