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특혜 논란' 여배우..모성애가 독 됐나 [Oh!쎈 초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03 14: 16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 이 때문에 호감도를 높였던 손태영이 역시나 이 때문에 발목 잡히고 말았다. 
손태영은 지난 1일 진행된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 올해의 베스트송 시상자로 나섰다. 그런데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가 대기실이 아닌 가수석에 앉아 무대를 즐겼다는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팬들이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면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는 가수들 사이 앉아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손태영 측은 "늦은 시간에 진행되는 시상식이라 아이를 데리고 시상식장에 함께 오게 됐다. 손태영이 시상하러 이동한 사이, 아들이 엄마가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 주최 측에 조심스럽게 문의를 드렸다"고 밝혔다. 

가수석인지 인지하지 못한 채 주최 측의 안내를 받아 해당 자리에 앉았고 손태영이 시상하는 동안 잠깐 있다가 바로 내려왔다는 해명이다. 손태영 측은 특혜는 전혀 아니었지만 잠시 앉았던 그 상황이 불편했을 이들에게 죄송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태영은 지난 2008년 9월 권상우와 결혼식을 올렸고 이듬해 2월 첫 아들을 낳았다. 둘째까지 낳은 그는 틈틈이 방송 활동을 이어왔지만 남편 내조와 아이들 육아에 집중하며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엄마로 대중의 호감도를 쌓았다. 
지난달 7일 첫 방송된 채널A '지붕 위의 막걸리'에서도 손태영은 살림꾼 면모를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혜영, 이종혁, 김조한, 권유리와 함께 막걸리를 빚으며 설거지와 청소, 안주 만들기 등 주부 9단의 포스를 풍기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 방송에서도 손태영의 아들이 등장했다. 손태영은 아들이 찍고 있는 카메라 앞에서 열심히 막걸리를 빚었는데 아들은 고두밥이 맛있다며 계속 먹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손태영은 따뜻한 엄마 이미지로 차분한 매력을 뿜어냈다. 
이런 가운데 뜻밖의 특혜 논란이 불거져 씁쓸함을 더한다. 게다가 손태영이 시상할 동안 아이들이 잠시 가수석에 앉았다는 소속사 측의 해명과는 달리 일부 누리꾼들은 "방탄소년단 등 주요 가수들의 공연을 가수석에서 관람하고 이들의 퍼포먼스가 끝나자 내려갔다"는 폭로가 쏟아지고 있어 더욱 그렇다.
아들과 조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추억을 선물하려던 엄마의 마음이 뜻하지 않은 불똥으로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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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지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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