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태영이 시상식 관련 아들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은 '직캠'(직접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을 증거로 이런 해명에 반박하고 있어 논란이 재점화된 상황. 가운데 그의 진심이 대중에 닿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손태영은 지난 1일 오후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 올해의 베스트송 시상자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가 가수석에 앉아 시상식을 관람했다는 특혜 의혹이 발생했다. 시상식을 마친 후 손태영은 자신의 SNS에 아들과 조카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래 얘들아"라는 게시물을 게재했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삭제했다.
더불어 2일 손태영은 소속사를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손태영은 늦은 시각 진행된 시상식에 아들과 동행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아들이 엄마가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해 '멜론뮤직어워드' 주최 측에 문의해 시상 모습을 보기 위해 잠시 가수석에 앉았다.
관계자는 "늦은 시간에 진행되는 시상식이라 손태영이 아이를 데리고 시상식장에 함께 오게 됐다. 다른 시상자들에게 불편을 줄까봐 대기실도 시상식자 대기실이 아닌 일반 대기실을 썼다. 손태영이 시상하러 이동한 사이, 아들이 손태영이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 주최 측에 조심스럽게 문의를 드렸다"고 해당 논란의 전말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자리를 안내받은 곳이 그 곳이었다. 가수석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자리를 안내받았다"라며 "아이들은 손태영이 시상하는 시간 동안만 잠깐 앉았다가 바로 내려왔다. 손태영이 시상을 마치자마자 바로 자리를 비웠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의도하지 않았던 의혹과 논란. 손태영 본인 역시 뜻밖의 논란에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손태영 측은 "특혜나 이런 것이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라면서, "다만 잠시라도 가수석에 앉은 일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이 일로 마음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당시 상황을 담은 직캠을 증거로 제시하며 손태영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꾸미고 있을 당시 가수석에 자리하고 있지만 손태영이 시상자로 올라 '올해의 베스트송' 수상자를 호명하는 순간에는 해당 자리에서 아이들을 찾아볼 수 없다는 주장 등이다.
그러나 온라인 상에서 이번 특혜 의혹과 논란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듯 이 같은 네티즌의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존재할 수 있다. 일단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고개를 숙인 손태영인 만큼, 사태의 행보를 지켜볼 만 하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손태영 소속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