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었죠” 전역 후 첫 컴백 콘서트, 김준수가 돌아왔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2.02 19: 41

 가수 김준수가 더욱 성숙해진 매력으로 2년 만의 컴백을 알렸다.
김준수는 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김준수 컴백 콘서트 '2018 WAY BACK XIA CONCERT'를 열었다. 김준수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컴백 콘서트를 통해 2년 만에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2월 입대한 김준수는 의무경찰 홍보단에서 1년 9개월여 간 복무를 마친 뒤 지난 11월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이날 공연은 군 제대 후 열리는 첫 번째 콘서트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3일 간의 공연 중 마지막 날,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OeO’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김준수는 “여러분들 보고싶었죠?”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틀 전 금요일부터 3일간 콘서트를 하고 있는데 매번 마지막 공연을 할 때는 어느 때보다 뜨거워서 저 또한 여러분들의 에너지에 지지 않도록 더 용광로처럼 불타올라서 공연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Intoxication’과 ‘Tarantallegra’로 섹시미를 발산한 그는 ‘Fantasy’와 ‘No reson’ ‘꽃’ 등 1집부터 4집까지 무대를 강렬함과 달달함을 넘나드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펼쳤다.
이제 전역 한 지 갓 한 달이 된 만큼 군대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그는 “여성분들이 군대이야기를 싫어한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난 이틀 간 군대 이야기 좀 더 풀어달라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김준수는 이번 공연에 유난히 남성 분들이 많이 보인다며 남성 팬들을 대상으로 즉석 인터뷰를 하다가 군 미필자 팬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는 “제가 스물 두 세 살 친구들이랑 같이하고 왔는데 까마득하다. 너만 군대갔다왔냐고 욕할 수도 있는데 나도 똑같이 군복무를 한 사람으로서 거기에서의 훈련보다 통제를 받는 다는 것이 힘들었다. 그게 먹고 싶을 때 못 먹고 잘 시간에 자야하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남자라면 한 번 가볼만 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똑같을 거다 머리를 깎는 순간 모든 걸 내려놓게 된다. 그 무엇도 필요 없다. 초코파이 하나 먹겠다고 40분을 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4주 동안의 훈련이 끝나고 3주간 교육을 받을 때 학생장을 맡아 아침 저녁 점호를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현장에서 저녁 점호를 그대로 재현하기도 했다.
김준수 콘서트의 시그니처 코너인 ‘지니타임’에서 그는 팬들의 요청을 받아 무반주 노래, 판소리, 민요 등을 부르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처럼 김준수는 마이클잭슨 댄스 브레이크를 비롯해 지난 2년 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완벽한 라이브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 시간 가까이 온 몸을 불태웠다. 이에 팬들 역시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떼창과 함성, 응원으로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간이 진짜 빨리 간다. 헤어지기 싫다. 군대 이야기만 해도 한 달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힘들었다가 아니라 즐거웠던 이야기다. 거기서 느꼈던 재미난 에피소드 그런 이야기들이 많다. 앞으로 우리가 만날 시간은 많으니까 조금씩 하자. 저도 정해져 있는 시간이 야속하다"며 "여러분들 덕분에 너무나 에너지를 받았고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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