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 그라나다서 첫만남..찬열 실종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01 22: 26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과 박신혜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현빈 분)가 천재 프로그래머 정세주(찬열 분)를 만나기 위해 그라나다로 향했고, 그곳에서 한인 민박을 운영하는 정희주(박신혜 분)와 첫만남을 가졌다. 
천재 프로그래머 정세주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은둔형 천재 소년으로, 혼자 해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수준의 증강현실(AR) 게임을 개발했다. 자신이 만든 게임을 팔기 위해, 공학박사이자 IT 투자사 '제이원 홀딩스' 대표 유진우(현빈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세주는 "바르셀로나에 온다는 기사를 봤다. 다른 사람한테 팔기 싫은데...보니따 호스텔에서 보자"고 약속을 잡았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도망친 정세주는 급하게 기차에 올라탔고, 그라나다 역으로 향했다. 
그러나 갑자기 날씨가 어두워지고 흐려지면서 비가 내렸고, 그 순간 총 소리가 들리면서 사방에 피가 튀었다. 위험을 직감한 정세주의 동공이 커졌고, 가방만 남긴 채 침대에서 사라졌다. 유진우는 "이것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 청년의 마지막 행적이다"고 설명했다. 
유진우는 의문의 개발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 그라나다의 보니따 호스텔 도착했고, 정희주가 운영하는 싸구려 한인 민박에서 묵게 됐다. 유진우와 정희주는 그곳에서 처음 만났다.
무거운 짐을 들고 6층까지 올라간 유진우는 환경이 열악하고 화장실 수압도 약한 호스텔에 불만이 가득했다. 
유진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함브라의 궁전을 보러 그라다나에 온다. 그러나 나는 다른 걸 보러 여기에 왔다. 알함브라보다 더 신기로운 무엇"이라고 했다.
그 순간 주변이 파괴되면서 잔해들이 떨어졌고, 말을 타고 갑옷을 입은 기사가 유진우 앞에서 화살에 맞은 채 죽음을 맞았다. 그는 "마법, 난 이 마법을 보러 여기까지 왔다"고 했고, 이어 칼을 든 동상이 살아 움직였다. 이때 유진우는 칼에 맞에 치명적 일격을 당해 로그아웃됐다.
알고보니 특수렌즈를 낀 유진우는 그라나다를 배경으로 정세주가 개발한 AR 게임을 하고 있었다. 서울의 '제이원 홀딩스' R&D 센터 연구팀장 최양주(조현철 분)는 "내가 본 AR 중에 최고다. 실사랑 구분이 안 된다. 지금 모니터로 보면 완벽한데 실제로 보면 어떠냐?"고 소감을 물었다. 유진우는 "실제로 죽는다고 생각했다"며 놀랐다.
최양주는 "이걸 서울로 배경으로 하면 좋은데 왜 그라나다로 했는지 모르겠다. 넉넉 잡아서 1년이면 게임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이 게임 만든 사람 천재다"고 했다.
유진우는 게임 개발자와 나눈 통화 내용을 떠올렸고, 앞서 정세주는 "차형석 대표님 알고 있죠? 나한테 100억을 준다고 했다. 그런데 나쁜 사람이다. 그래서 안 할 거다. 처음부터 선생님한테 팔고 싶었다. 그 사람한테는 팔기 싫다. 내일까지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우는 출장차 방문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정세주의 전화를 받았고, 정세주가 일생의 라이벌인 차형석(박훈 분) 얘기를 꺼내 그라나다까지 오게 된 것.
'제이원 홀딩스' 경영전략 이사 박선호(이승준 분)는 "유 대표, 이거 아무리 봐도 봐도 단점이 없다. 이거 뺏기면 큰일난다"고 조언했다.
밤새 VR 게임에 미쳐서 이기기 위해 게임을 반복한 유진우는 "미래가 그려졌다. 서울에서 북경에서 뉴욕에서 파리에서 전 세계 유저들이 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이제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이 아닌 마법의 도시로 유명해질 것이다. 프랜차이즈 점도 1호점이 가장 큰 유명세를 타듯이. 그 상상을 하자 이걸 놓치게 될까 두려워 우울해질 정도였다"며 마음이 급해졌다.
유진우는 "그라다나에서 만나자며 이 호스텔 주소를 보냈다. 여기에 나타나긴 할까. 차형석과 이미 계약이 끝난 건 아닐까"라며 걱정했다. 
정세주에 대해 알아보던 유진우는 정보를 듣던 중 화재 경보기가 울리는 바람에 통화를 방해 받았다. 호스텔 주인 정희주에게 화를 냈다. 
유진우는 "안일하고 게으르고 최소한 방을 빌려주고 무슨 준비는 해놔야지. 꼴랑 라면하나? 변기는 뚫어가며 써야하고, 빌어먹을 계단은 왜 이렇게 높고, 휴대폰 충전할 때 여기까지 내려왔다. 이 꼴을 좀 봐. 내가 100조 짜리 프로젝트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이걸 놓치면 다 당신 탓이야"라며 소리쳤다.
회사 직원은 "그 친구에 대해 알아봤는데 프로그래머이고, 만 17세에 아직 미성년자다. 보호자 동의 없이는 계약을 못한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보호자는 누나다. 그라다나에서 보니따라는 한인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다. 주소를 보내드리겠다. 누나를 설득하는 게 빠를 것 같다"고 했다. 
게임은 만든 정세주의 누나는 유진우 앞에 있는 정희주였다. 이를 알게 된 유진우는 표정이 달라졌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남자주인공 유진우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여주인공 정희주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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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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