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이장우♥유이, 집안 허락받고 드디어 결혼한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01 21: 12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와 유이가 결혼식을 올린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김도란(유이 분)과 왕대륙(이장우 분)이 집안의 허락을 받고,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도란과 왕대륙은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 어른들에게 허락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김도란이 업둥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오은영(차화연 분)이 결혼을 결사반대 했다. 남편 왕진국(박상원 분)과 시어머니 박금병(정재순 분)은 김도란을 받아들이고 좋아했지만, 오은영은 아들의 짝으로 인정하지 못했다.   

또, 김도란을 키워준 엄마 소양자(임예진 분)는 오은영에게 "도란이 시집 가면 나랑 도란이 동생은 살 길이 막막하다. 우리 도란이 데려갈 거면 그동안 키워준 값은 해주고 데려가라. 아니면 이 결혼 허락 못 한다"고 했다.
이 얘기를 듣게 된 김도란은 "키워준 값이라니, 엄마 혹시 사모님한테 돈 달라는 소리했냐?"고 물었고, 소양자는 "왜? 그런 말하면 안 되냐? 공짜로는 너 못 보낸다. 돈 이라면 철철 넘치는 집인데 어때서 그러냐?"며 당당하게 말했다. 강수일(최수종 분)은 그런 소양자를 나무랐다.
김도란은 "어떻게 그런 짓을 하냐?"며 믿지 못했고, 소양자는 "너 혼자 궁궐같은 재벌 집에 시집 가려고 하냐? 우리 살 집 만들어 주고 가든가? 아니면 우리 데리고 시집 가라"며 뻔뻔하게 나왔다. 김도란은 "생판 남인 강 기사 아저씨도 날 저렇게 걱정 해주는데, 어떻게 엄마가 그러냐? 그래 알았다. 나 결혼 안 한다. 진짜 어떻게 이러냐?"며 눈물을 쏟았다. 김도란의 진짜 친부인 강수일은 그런 김도란을 보면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날 밤, 오은영은 소양자에게 들은 얘기를 전하며 결혼하면 안 된다고 가족들을 설득했다. 오은영은 아들 왕대륙도 설득했지만, 왕대륙은 "만약 도란 씨 어머니가 그런 얘기를 했다면 돈을 드리겠다. 도란 씨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내가 직접 보고 겪었다. 왜 어머니는 근본을 따지시냐?"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집으로 돌아간 김도란은 "나 결혼해서도 회사 다니고 돈 벌어서 엄마하고 미란이 생활비 보낼테니까 엄마 다신 그러지마라. 나 너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소양자는 "내가 오죽했으면 그러겠냐. 너 시집가면 나랑 미란이 달랑 둘이 어떻게 사나 무서워서 그랬다"고 고백했다.
김도란은 "나도 이렇게 빨리 결혼하게 될 줄 몰랐다. 나 본부장님 사랑한다. 헤어지고 싶지 않다. 그런데 엄마 이러면 어떻게 하냐"며 속상해했다. 소양자는 "네 아빠 죽고 널 남편처럼 의지하고 살았다. 그런데 네가 막상 시집 간다고 하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그렇다. 너 시집가면 어떻게 사냐"며 눈물을 보였다. 
김도란은 "나 결혼해도 엄마랑 미란이 절대 안 잊을 거다. 그러니까 나 그냥 보내달라"고 했고, 소양자는 "당신은 왜 이렇게 빨리 죽었냐"며 남편을 그리워했다. 김도란은 우는 엄마를 위로했다. 
왕대륙의 할머니이자 왕사모님 박금병은 직접 김도란의 엄마 소양자를 만나러 갔다. 박금병은 "진짜 딸을 시집 보내는데 키운 값을 달라고 한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소양자는 그렇다고 답했고, 그 이유에 대해 "도란이 우리집 가장이고, 도란이 의지해서 살고 있는데, 도란이가 갑자기 시집 가버리면 살 길이 막막한 건 사실이다. 결혼해서 임신 7개월에 죽은 남편이 도란이 데리고 와서 키우라고 하더라. 없는 살림에 도란이 대학까지 키웠다. 이제 겨우 살만하다 했더니 시집 간다고 하더라. 그런 뜻으로 사부인 되실 분이랑 얘기 나누다 보니 그렇게 됐다. 표현이 지나쳤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박금병은 "이 정도면 도란 양 우리집에 편한 마음으로 보내줄 수 있겠냐. 이제 내 손주 며느리 될 도란 양에게 손 벌리지 않고, 폐 끼치지 말아라. 약속하겠다는 의미로 각서 한 장 써달라"고 했다. 소양자는 수표 3억 원을 확인하고 좋아했다. 
김미란(나혜미 분)은 점점 장고래(박성훈 분)가 좋아지자 마음을 접기로 했다. 장고래를 따로 만난 김미란은 "우리 엄마가 아무 남자 만나지 말라고 했다. 언니가 준재벌집에 시집가는데 내가 백수를 만날 순 없다. 우리는 서로 이름도 모르고, 이쯤에서 그만 만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고래는 "내가 직업이 없어서 그러냐? 나 치과의사다"고 알렸다. 김미란은 속으로 "네가 치과의사면, 난 9시 뉴스 앵커다"며 믿지 않았다. 김미란은 "야 친구야. 아무리 날 잡고 싶어도 그런 거짓말은 하는 거 아니다"고 조언했다.
장고래는 "이거 거짓말 아니다"고 했지만, 김미란은 "네가 설상 치과의사라고 해도, 내 눈에는 안 들어온다. 우리 언니는 이름만 들으면 아는 대기업으로 시집간다. 나 할 말 다 했으니까 가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드디어 왕대륙과 김도란의 결혼 날짜가 잡혔고, 두 사람은 정식으로 집에 인사를 갔다. 오은영은 속상한 마음에 방으로 들어가 눈물을 흘렸고, 왕대륙은 "엄마, 나 도란 씨 정말 좋아한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냥 옆에 있어만 달라고 했다. 도란 씨 좋은 사람인 거 엄마도 알지 않느냐. 나 누구보다 엄마한테 축하받고 싶다. 엄마는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니까"라며 사정했다.
왕대륙과 김도란의 결혼식 날, 기사 강수일은 김도란을 식장까지 데려다줬다. 자신이 친부임을 숨기고 있는 강수일은 "김 비서님 내 손 잡고 가라"며 부축해줬다./hsjssu@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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