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시즌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K리그 1에 잔류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2018 스플릿 라운드 그룹 B 최종전서 전남 드래곤즈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10승 12무 16패 승점 42점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은 3시즌 연속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 지으며 '잔류왕'을 스스로 증명했다.
인천은 문선민-무고사-남준재를 앞세운 4-3-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아길라르-고슬기가 앞선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고 한석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햇다. 포백 수비진은 김동민-김정호-김대중-정동윤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정산이었다.
K2 강등이 확정된 전남은 양준아를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시키는 4-2-3-1 전술로 인천에 맞섰다. 허용준-이상헌-김영욱이 공격에 힘을 보탰고 유고비치와 한찬희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최효진-이지남-도나치-이유현이었고 골키퍼는 박대한이 출전했다.
인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문선민이 상대 진영을 빠르게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얻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심판의 VAR 판독 결과 PK는 선언되지 않았다.
치열하게 중원 싸움을 펼치던 인천은 남준재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코너킥을 전남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2선에 있던 남준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인천이 1-0으로 앞섰다.
공격이 살아난 인천은 남준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서 돌파를 시도하던 남준재는 최효진에게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무고사가 침착하게 득점, 전반 30분 2-0으로 앞섰다.
전남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상대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이상헌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반 39분 2-1을 만들었다.
후반서 전남은 골대를 맞추는 등 맹렬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상대 선방에 막히는 등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반면 전남의 공세를 잘 막아낸 인천은 상대 실수를 골로 연결했다. 패스 미스를 범한 전남을 상대로 무고사가 문전으로 침착하게 연결한 볼을 수비와 경합서 이겨낸 문선민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11분 3-1로 달아났다.
전남은 후반 15분 양준아 대신 완델손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은 전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인천은 무리 없이 전남의 공격을 막아냈다. 인천은 3시즌 연속 최종전서 K리그 1에 살아 남는 기적을 만들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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