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시즌 최종전서 극적으로 K리그1(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FC서울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나게 됐다.
상주는 1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20분 박용지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상주는 승점 40을 기록하며 서울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1골 앞서며 간발의 차로 10위로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서울(11위)은 다득점서 1골 모자라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서울은 부산-대전 승자와 홈 앤 어웨이로 피말리는 승강 전쟁을 펼치게 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홈팀 상주는 4-4-2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박용지와 송시우가 투톱 파트너로 출전했고, 김민우와 안진범이 좌우 측면에서 지원 사격했다. 윤빛가람과 이규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라인은 김경재, 차명환, 권완규, 이태희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원정팀 서울은 김원균, 김원식, 김동우로 구성된 스리백으로 맞섰다. 신진호, 황기욱, 고요한이 중원을 구축했고, 좌우 윙백으로 윤석영과 신광훈이 출격했다. 투톱은 박주영과 윤주태가 나섰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서울은 전반 초반 윤주태의 두 차례 슈팅이 무위에 그쳤다. 상주는 윤빛가람의 두 차례 세트피스가 무산됐다. 전반 중반 이후 상주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쳤다.
상주는 전반 21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송시우가 아크 서클 근처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윤빛가람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서울은 전반 39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주영이 잡아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은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0-0으로 끝났다.
상주는 후반 10분 김민우의 회심의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상주는 곧바로 수비수 이태희 대신 공격수 김경중을 투입하며 앞선을 강화했다.
서울은 후반 13분 아크 서클 근처서 절호의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박주영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상주는 후반 20분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윤빛가람의 왼발 중거리포가 박용지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황기욱과 김원식을 빼고 하대성과 김한길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종료 9분을 남기고는 신진호 대신 정현철을 넣었다. 좀처럼 소득을 올리지 못하던 서울은 종료 직전 김원균이 퇴장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 1일 전적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1 (0-0 1-0) 0 서울
△ 득점=후 20 박용지(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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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