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박나래, 다큐 홍보로도 웃긴 예능퀸(ft.정해인)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01 10: 47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가 다큐 홍보도 예능으로 승화시킨 ‘예능퀸’다운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달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MBC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곰’의 더빙에 나선 박나래가 대세 배우 정해인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곰’의 예고영상 목소리 더빙에 나섰다. 정해인은 ‘곰’의 내레이션을 맡아 박나래와 짧지만 진한(?) 호흡을 맞췄다. 박나래는 정해인과의 만남을 위해 빅사이즈 캔들을 따로 준비하기도. 그는 미리 도착해 정해인의 내레이션을 지켜보기도 했다. 멀리서 지켜보며 “목소리 너무 좋다. 잘생겼다”며 사심을 폭발시키는 박나래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박나래는 정해인과 만나 환상의 더빙 호흡을 맞췄다. 정해인은 박나래와 올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만나고 두 번째로 만나는 자리라고. 정해인은 더빙을 서서 하겠느냐, 앉아서 하겠느냐고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박나래의 대답을 듣고 따라 말하는가 하면, 박나래의 귀에 친절하게 이어폰까지 꽂아줘 전국 누나들의 마음을 훔쳤다.
시종일관 다정한 정해인을 보며 박나래도 그 어느 때보다 큰 함박미소를 지었다. 박나래와 정해인은 곰에 빙의해 모자, 부부 등의 다양한 장면들을 더빙해나갔다. 이들은 더빙 현장 이후,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서 대화를 나눴다. 박나래는 정해인에게 “연애하고 싶지 않냐?”, “이상형은 누구냐?” 등의 질문들을 쏟아내 정해인을 진땀나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정해인의 무지개 회원 영입에도 의지를 불태웠다. 내년 독립 계획이 있다는 정해인에 그는 “‘나 혼자 산다’ 회원으로 모시고 싶다. 약속만 하고 그냥 가신 분들이 있어서 안 나와 주시면 법적으로 조치가 들어간다. 꼭 좀 나와주시면 좋겠다”며 정해인의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전현무, 이시언, 기안84에 “검은색, 누런 갈색, 검은색에 흰색 묻어 있다”고 표현한 후, “내가 무지개 라이브에서는 볼 수 없던 색깔을 보여주겠다”며 정해인 무지개 라이브 출연 성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사실 이 더빙 촬영은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곰’의 홍보도 포함된 자리였다. 박나래는 홍보성 짙은 이 자리를 하나의 예능판으로 만들며 ‘예능퀸’다운 저력을 선사했다. 조연출과의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고, 정해인과의 설렘 만남으로 ‘이 구역의 주접퀸’으로 거듭난 박나래 덕분에 시청자들은 “홍보인데 이렇게 웃길 수 있냐”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방송 덕분에 ‘곰’이 언제 하는지도 외워버렸다는 웃음 섞인 시청자들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홍보도, 웃음도 확실하게 거머쥔 박나래. 역시 MBC 연말 연예대상 강력 우승후보다운 활약이었다. 그런 박나래의 의지에 힘입어 정해인이 내년 ‘나 혼자 산다’에 발을 디딜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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