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협, ‘슈퍼모델’ 대상 “차승원 존경...모델→배우 멋져” [Oh!커피 한 잔②]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01 08: 42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의 우승자 윤준협이 5개월 동안 달려온 여정을 떠올리며 앞으로 좋은 모델테이너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달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제주대학교에서는 SBS plu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이 펼쳐졌다. 행사는 서장훈,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가 MC 겸 멘토를 맡았으며, 배성재 아나운서가 특별 MC로 초대됐다.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은 지난 10월 10일부터 방송, 1600명의 지원자 중 총 30명의 본선 진출자가 남을 때까지의 과정을 스펙터클하게 보여줬다. 
예선부터 파이널 무대까지 5개월간의 경쟁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톱7은 3번 김민진, 15번 박민영, 21번 이가흔, 23번 이선정, 18번 윤준협, 16번 윤정민, 5번 김수연이었다. 윤준협은 이 중에서도 대상을 차지해 스타 모델테이너의 탄생을 알렸다. 

대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윤준협은 가장 힘들었던 미션은 어떤 것이었냐는 질문에 “6회차 화보 촬영 미션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모델 경험이 없어서 화보 촬영 중에 어떻게 표정을 지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 때 경력이 많은 형들, 누나들, 선배들을 보며 배우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중 가장 견제했던 인물을 묻자, 윤준협은 ‘무용 엘리트’로 유명세를 탄 김수연을 꼽았다. 그는 “(김)수연 누나가 가장 견제됐다. 수연 누나가 객관적으로도 예쁘게 생겼고, 무용도 잘하고,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동료들 중 가장 힘이 됐던 참가자는 누구일까. 윤준협은 ‘슈퍼모델’ 방송 중 썸 케미를 보였던 이가흔을 꼽았다. 
그는 “이가흔 누나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분 덕분에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썸이 계속 진행 중이냐는 짓궂은 질문에 윤준협은 진땀을 흘리며 “노코멘트 하겠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그러면서도 윤준협은 “수연 누나가 나보다 4살 연상이다.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보지 않나”라며 은근슬쩍 자신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준협은 멘토들로부터 들은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말이냐는 질문에 “김수로 멘토님이 나를 뽑을 때 ‘이 친구가 있으면 자신있다’는 말을 하셨던 게 기억 난다. 그 말을 듣고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잘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멘토였던 김수로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제주도 와서 프로필 촬영 미션을 찍을 때 체력적으로 한계가 느껴졌다. 지쳐서 집중을 못해서였는지 최하점을 받은 적도 있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다시 집중했다”고 말하며 슈퍼모델의 우승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로부터 ‘19세 슈트남’이라는 수식어를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준협. 대중의 반응을 본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윤준협은 “부담감을 느끼면 강박관념을 가질 것 같아서 반응은 잘 보지 않으려 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노력하자고만 생각했다. 마음 다잡고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존경하는 사람을 묻자 “배우 차승원”이라고 대답했다. 윤준협은 “차승원 배우님은 모델로 데뷔해 배우가 되지 않았나. 그게 정말 멋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독전’을 봤는데 연기를 너무나 잘하시더라. 앞으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며 모델에서 배우, 그리고 스타로 거듭난 차승원처럼 다양한 장르에서 대중을 만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준협은 “내가 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남들보다 잘났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꾸준히 지금처럼 겸손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좋은 예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며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많은 시청자에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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