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남은파 달력촬영 끝..박나래, 정해인과 더빙 사심♥ 폭발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01 00: 42

'나혼자산다' 남은파가 2019 달력 촬영을 마쳤고, 박나래는 정해인과 만났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남은파' 2019 무지개 달력 촬영 뒷 얘기와 박나래가 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래바 콘셉트에 딱 맞는 맥주 캔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박나래와 정해인이 다큐멘터리 예고편 녹음을 하기 위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현무는 자신만 돋보일 수 있는 의상과 아이템들을 준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식스팩 복근과 용맹함을 보여주는 전사 옷을 장착해 상남자로 변신한 것. 이시언과 기안84를 향해 "너희들은 뒤통수만 나와도 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전현무는 "나만 돋보이면 된다"며 영화 '300' 주인공을 연상케하는 복장을 입었다. 기안84와 이시언을 좀비로 분장 시킨 뒤 조연으로 만들었다. 전현무는 자신의 촬영이 끝나자, "자기 아이템 아니면 신경 안 쓰게 된다. 만사가 귀찮다"며 웃었다.
기안84는 "형님이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기운이 좀 없구나' 생각했다. 2년 전 현무 형과 달력 촬영할 땐 에너지가 넘쳤는데 기운이 빠진 모습을 보고 슬펐다"고 말했다.
전현무, 이시언, 기안84는 40년 뒤 '남은파'의 크리스마스 파티 콘셉트로 촬영했다. 섬세한 붓 터치로 70~80대의 얼굴을 만들었고, '할아버지의 은밀한 파티'를 보여줬다. 
전현무는 "결과물을 보면 깜짝 놀라게 될 거다"며 무지개 달력을 배포했다. 회원들은 1월부터 12월까지 달력 사진을 살펴봤고, 한혜진과 박나래는 "기분이 묘하다. 우리의 1년을 총정리한 기분이다"고 했다.
박나래는 팬 사랑에 보답하려고 특별한 맥주 캔들을 준비했다. 
박나래는 "이번 주 일요일에 팬미팅을 했다. 오랜만에 하는 팬미팅이었는데, 생일이라고 케이크도 주더라. 나도 뭔가 해주고 싶어서 맥주잔 모형의 맥주 캔들을 만들기로 했다. 스티커도 맥주 로고 모양으로 제작해 뽑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래바 박사장 콘셉트에 딱 맞는 맥주 캔들을 만들기로 했고, 독학으로 설명서 없이 팬들을 위해 100개를 만들었다. 녹인 양초 물에 온도계를 빠뜨리거나 펄펄 끓는 주전자를 태우는 등 어리바리한 초보자 모습을 보였지만, 곧 손재주가 좋은 박나래답게 소이 왁스로 거품까지 제조했다. 
무지개 회원들이 "우리도 하나만 주지"라는 말에 박나래는 "안 그래도 가져왔다"며 직접 만든 맥주 캔들을 선물했다. 한혜진은 "향해 너무 좋다"며 감탄했고, 모양이 다소 부실했던 전현무는 "내 건 거품이 너무 없다. 향기도 안 난다"며 "오늘 밤에 다 태울 거다"며 불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나래는 정해인을 위한 빅사이즈 맥주 캔들을 만들었고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입맛이 없다던 박나래는 국물에 밥을 말아 깍두기 김치까지 올려 폭풍 먹방을 보였다. 국물까지 드링킹하면서 정해인을 기다렸다. 
조연출은 "이번 다큐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콘셉트다. 명랑해야 한다"며 사전에 박나래와 대본 리딩을 했다.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곰'의 예고편 녹음을 위해 더빙실을 방문한 박나래는 내레이션 하는 정해인을 보고 어쩔 줄 몰라했다. 부끄러움에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수줍게 관람했고, 정해인을 향해 무한 애정을 쏟아냈다.
박나래는 "정해인 씨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멀리서 지켜보겠다. 아이쿠 잘생겼다"고 했다. 이에 무지개 회원 전현무, 이시언 등은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넋 놓고 관람한 박나래는 드디어 정해인을 만났고, "밖에서 들으니까 너무 잘하시더라"며 더빙 실력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올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이후 두 번째로 만났다. 정해인은 박나래의 이어폰을 다정하게 끼워줬고, 감격한 박나래는 "아이고 친절도 하여라"며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
정해인과 더빙에 도전한 박나래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박나래의 무리한 연기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갔고, 두 사람은 모자(母子)와 부부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보여줬다. 처음인데도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했다.
더빙을 마친 정해인은 박나래와 함께 '나혼자산다'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박나래는 "정말 다시 봐도 잘생겼다"고 했고, 정해인은 "지금 얼굴이 좀 부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나래는 "전현무 회장님을 실제로 보면 놀랄 것 같다. 얼굴이 3배 정도는 된다"고 비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무지개 회원들의 근황까지 꿰뚫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성훈 선배님 진짜 대박인 것 같다. 철인3종 경기할 때 옷 갈아입는 것만 좀 빨리하셨어도 좋았을 것 같다. 기안84님 에피소드도 봤다. '나혼자산다' 챙겨보고 있고, TV를 틀면 항상 고정이다. 채널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며 팬심을 나타냈다.
박나래는 촬영을 빙자해 "연애하고 싶지 않느냐? 이상형은 누구냐?"며 사심 질문을 던졌고, 정해인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쉽지 않다. 이상형은 웃을 때 예쁜 여자가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나래는 "나혼자산다 회원님으로 모시고 싶다. 약속만 하고 그냥 가신 분들이 있어서 안 나와 주시면 법적으로 조치가 들어간다. 꼭 좀 나와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정해인은 "네, 알겠다"며 계약에 휘말려 얼렁뚱땅 무지개 라이브 출연을 약속했다.
이시언은 "나래가 정말 진심인 것 같다"고 했고, 박나래는 "정해인 씨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무지개 회원으로 영입해 오겠다"며 내용도 공개했다. 
/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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