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빚투'·밥값 논란→12월 '말조심' 발표..갑론을박ing(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1.30 21: 11

모친 사기 논란 해명 과정에서 태도 논란을 일으킨 래퍼 도끼가 신곡 '말조심'을 발매한다고 밝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도끼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말은 곡에서 하겠다. 논란에 힘 입어 곡을 내려는 의도도 아니고 래퍼로서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느꼈다. 옳든 아니든"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오는 12월 3일 새 싱글 '말조심'을 발매한다고 밝한 도끼는 비난의 댓글이 담겨진 새 싱글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도끼의 입에는 빨간 글씨로 '입조심'이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 같은 도끼의 행보에 대중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도끼는 "논란에 힘입어 곡을 내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논란이 잊혀지기도 전에 음원을 낸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편이다. 

 앞서 도끼는 지난 26일 자신의 어머니 김씨가 1000여만 원을 빌렸지만,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잠적한 상태라고 주장한 어머니의 중학교 동창 A씨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의 구체적인 증언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도끼는 곧바로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도끼는 "결과적으로 말하면, 어머니는 사기를 친 적이 없고 법적 절차를 다 밟은 상태"라며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와라. 우리 가족은 잠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도끼는 어머니의 채무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돈을 갚을 의향이 있으니 자신에게 연락을 하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도끼는 "무슨 금액이 10억 20억 100억이었으면 이리 저리 검토를 해보고 사과문 올리고 갚든가 할 텐데. 500 500 빌려간 것 가지고 우리가 무슨 살림살이가 나아지겠나. 1000만원 가지고는 집도 못산다. 1000만원...어차피 내 한 달 밥값인데. 불만 있으면 직접 찾아오시라"라고 해 공분을 자아냈다. 
돈을 빌린 것도, 갚지 않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먼저 사과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었다. 또한 1000만원이 자신에겐 한 달 밥값밖에 되지 않는다는 표현 역시 A씨를 조롱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더해졌다.
'빚투' 뿐만 아니라 태도 논란까지 휩싸인 도끼는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자와 만나 오해를 풀고 금액을 변제하기로 했으며, 원만히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입장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도끼가 발빠르게 피해자를 만나 문제를 제대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더는 큰 논란으로 번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도끼가 '말조심'이라는 신곡 발표를 하겠다고 나선 것. 여전히 연예게 '빚투' 폭로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도끼가 발표하는 '말조심'이 어떤 파장을 낳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테지만, 대중들의 시선이 양분화되고 있어 또 한버 논란이 일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도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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