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말은 곡에서”..도끼, 母 ‘빚투’ 의혹→밥값 발언논란→‘말조심’ 발표[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30 18: 44

모친 사기 의혹 논란에 이어 태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래퍼 도끼가 피해자를 만나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는 입장을 전한 지 4일 만에 ‘말조심’이라는 신곡 발표 예고를 했다.
도끼는 30일 자신의 SNS에 “긴 말은 곡에서 하겠습니다. 논란에 힘입어 곡을 내려는 의도도 아니고 그냥 래퍼로서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느꼈습니다. 옳든 아니든”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도끼는 오는 12월 3일 새 싱글 ‘말조심’을 발매한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게재된 사진은 새 싱글 이미지로 도끼의 사진 주변이 그를 향한 비난의 댓글로 둘러싸고 있다. 또한 도끼의 입에는 빨간 글씨로 ‘말조심’이라고 적혀있다.

앞서 도끼는 지난 26일 자신의 어머니 김씨가 1000여만 원을 빌렸지만,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잠적한 상태라고 주장한 어머니의 중학교 동창 A씨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 A씨는 민사소송을 진행했고, 대구지방법원은 2003년 4월 도끼 어머니에게 1155만 4500원을 갚으라고 판결했다. 그럼에도 도끼 어머니가 아직까지 이를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끼는 곧바로 SNS 라이브를 진행하며 A씨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도끼는 “결과적으로 말하면, 어머니는 사기를 친 적이 없고 법적 절차를 다 밟은 상태”라며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와라. 우리 가족은 잠적한 적이 없다”고 잠적설을 일축했다.  
그런데 해명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졌다. 도끼는 “무슨 금액이 10억 20억 100억이었으면 이리 저리 검토를 해보고 사과문 올리고 갚든가 할 텐데. 500 500 빌려간 것 가지고 우리가 무슨 살림살이가 나아지겠나. 1000만원 가지고는 집도 못산다. 1000만원...어차피 내 한 달 밥값인데. 불만 있으면 직접 찾아오시라. 1000만원 드리겠다”라고 말해 공분을 자아냈다.
1000만원은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돈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 것인데 도끼는 이 돈이 한 달 밥값이라고 한 것은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이었다.
결국 도끼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급기야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청원자는 “천만 원이 한 달 밥값인 힙합가수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 고급 슈퍼카에 명품시계를 SNS에서 자랑하는걸 보았습니다. 1000만원이 한 달 밦 갑인데 세금을 잘 내는지 알고 싶습니다. 서민을 우롱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을 우롱하는 도끼는 연예계에서 퇴출돼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도끼는 자신의 SNS을 통해 피해자와 만나 오해했던 부분을 풀었고 피해자가 주장하는 금액을 변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던 상황.
도끼는 태도 논란이 있은 지 4일 만에 싱글 ‘말조심’ 발표를 예고, 이 곡을 통해 태도 논란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도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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