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유소년 생활체육 강화되는 선진국형 스포츠 모델 정착 필요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30 10: 32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진국형 스포츠 모델로의 전환에 가장 중요한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는 뒷전"이라며 "미미하고 감소 추세인 관련 사업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리트 체육을 총괄하는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6년 생활체육을 관할하는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통합하면서 생활체육 관련 사업도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생활체육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기본 토대로 엘리트 체육을 육성하는 선진국형 피라미드 구조 구축을 위해 과거보다 생활체육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핵심 생활체육 관련 사업인 '생활체육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애주기별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을 사업 목적으로 두고 있다. 세부사업으로 맞춤형 생활체육활동 지원, 생활체육지도자 활동 지원, 스포츠클럽 육성 및 리그대회 지원, 생활체육대회지원 등의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기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분야는 이미 선진국형 스포츠 모델을 수십년전 도입해 이제 안정기에 접어든 스포츠 선진국들의 사례를 살펴 볼 때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생활체육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예산 내역을 살펴보면 유소년 생활체육은 사업 전체 예산의 15%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편성됐다. 그나마 있던 예산도 매년 줄어들어 올해는 10.89%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한선교 의원은 "최근 국제대회 성적 저하, 특히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4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줬음에도 언론을 비롯한 국민여론의 비판이 거세지 않았던 데에는 우리나라 체육이 엘리트가 아닌 생활체육에 초점을 맞춘다는 정책적 변화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생활체육 활성화에 대한 투자로 발생할 엘리트 체육의 국제대회 부진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되고 그 저변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발굴되는 선진국형 피라미드 구조를 갖춰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생활체육 중에서도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하지만 매년 줄어들고 있는 대한체육회의 유소년 생활체육 관련 예산 편성을 보면 유소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대한체육회에서 강조하는 선진국형 스포츠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예산 확대, 신규 사업 추진 등 활성화 방법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며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 강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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