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의 날', '보헤미안' 기세 꺾었다..주말 극장가도 휩쓸까 [Oh! 무비]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30 21: 27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 초반 경쟁작 '보헤미안 랩소디'의 기세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주말 극장가 흥행 성적도 궁금해지고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가부도의 날'은 지난 29일 하루 1,131개 스크린에서 18만 1,599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50만 2,131명을 돌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 선보인 '국가부도의 날'은 개봉 첫날 30만 1,327명을 끌어모아 강력한 경쟁작 '보헤미안 랩소디'를 제치고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11월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에 해당한다. 영화 '내부자들'(개봉 첫날 23만 949명)을 비롯해 11월 역대 최고 흥행작인 '인터스텔라'(개봉 첫날 22만 7,025명), 500만을 돌파한 '완벽한 타인'(개봉 첫날 27만 4,118명)보다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
입소문의 힘으로 '기적의 역주행'과 '재관람 열풍'을 증명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500만 돌파 이후 한국영화 기대작 '국가부도의 날'을 만나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왔다. 
같은 날 '보헤미안 랩소디'는 12만 7,489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524만 2,670명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서 1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개봉 5주 차에도 막강한 흥행력을 자랑 중이다. 
보통 한국영화 티켓의 현장 판매율이 외화에 비해 높은 편이고, '국가부도의 날'이 탄탄한 스토리와 스타 배우들을 내세운 신작이기 때문에 우위에 섰다고 볼 수 있지만, '보헤미안 랩소디'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본격적인 극장가 대목 12월이 시작되기 전, 비수기라 꼽히는 10~11월 극장가에 '완벽한 타인'부터 '보헤미안 랩소디', '국가부도의 날'까지, 이번 주말 극장가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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