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전, 승강 PO 진출 위한 한판 승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30 08: 54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12월 1일 오후 4시 구덕운동장에서 2018 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상대는 지난 28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FC를 1-0으로 물리친 대전시티즌FC다. 아시안게임 스타를 넘어 이제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한 부산의 김문환과 대전 황인범의 맞대결이 다시 한번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다. 
지난 10월 21일 펼쳐진 맞대결에서는 부산이 대전을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하며 김문환이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황인범의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를 꺾고 올라온 대전이지만 홈팀인 부산이 여전히 유리한 입장이다. K리그2 플레이오프에는 정규리그 상위권 팀에 이점이 주어진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무승부가 된다면 정규시즌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팀이 승리하는 규정이다. 쉽게 말해 홈팀이 1골 선취한 상태로 경기를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대전과 광주의 경기에서는 대전이 안정적으로 수비를 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고 역습 한번으로 광주에게 승리를 거뒀다. 
다가오는 오는 12월 1일 오후 4시 구덕에서 펼쳐질 경기에서는 역으로 부산이 이런 이점을 십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방의 선취 득점에 대한 압박감을 안정적인 수비로 잘 막아내며 공격진에서는 대전 수비진의 뒤 공간을 노려야 한다.
부산은 지난 11월 11일 성남과의 정규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경기를 준비했다. 이 기간 동안 통영 전지훈련을 준비하며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선수단에게 충분히 주지시켰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부산이 우위에 있다. 대전은 28일 경기 이후 29일 짧은 회복 이후 30일 부산으로 이동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대전은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신학영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부산은 올 시즌 K리그2 최다 공격포인트(18포인트)를 기록 중인 호물로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최윤겸 감독은 “대전에서 직접 상대 전력을 살폈다. 단판 승부인 만큼 만은 변수가 있지만 1년간 살펴본 우리 선수들의 기량은 K리그2 내에서 어느 팀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믿고 경기에 집중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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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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