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물병 세리머니...화제거리로 급부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30 07: 46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과격 세리머니가 화제다.
영국 'BBC'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의 영보이전 세리머니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맨유의 승리보다는 무리뉴 감독의 세리머니가 화제거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서 영보이스(스위스)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는 정규시간 내내 경기를 주도하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다행히도 마루앙 펠라이니가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장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무리뉴 감독도 펠라이니의 골이 들어간 순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다소 과격하게 보일 수 있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골이 터진 순간 무리뉴 감독은 왼발로 물병 상자를 넘어트리며 환호했다. 이것은 시작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옆에 있던 물병 상자를 직접 손으로 잡아 땅바닥을 향해 내려치며 감정을 토해냈다.
무리뉴 감독의 과격한 물병 세리머니는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화제가 됐다. BBC는 "경기 후 맨유의 승리보다는 무리뉴 감독의 세리머니 이야기만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다소 지루했던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고 즐거웠던 장면은 무리뉴 감독이 선보인 세리머니였다. 이것에 감명받은 인터넷의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의 세리머니는 여러 패러디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무리뉴 감독의 세리머니를 프로레슬링이나 락 페스티벌에 비교하기도 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과격한 세리머니가 징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는 2년 전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물병을 걷어차서 퇴장당한 적이 있다.
BBC는 "무리뉴 감독은 2년 전 퇴장당한 이후 오랜만에 거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팬들은 이 광경을 즐겼겠지만, UEFA도 그의 행동을 즐겁게 볼지는 미지수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사진] SNS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