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수 증가' 휴스턴-이오발디 궁합이 잘 맞을 이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1.29 11: 33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프리에이전트(FA) 선발 투수 네이선 이오발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현지의 평가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전례에서 오는 데이터를 근거로 들었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오발디가 휴스턴에 완벽한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내며 휴스턴의 이오발디 영입 가능성과 이오발디가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기대 효과 등을 예측했다.
우선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인 존 모로시는 "휴스턴이 FA 이오발디 영입에 계속적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향의 영웅인 놀란 라이언 앞에서 투구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팀에 합류해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의 에이스 듀오가 이미 갖춰진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를 곁들였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오발디가 갖고 있는 기량에 점수를 줬다. 그리고 휴스턴이 이오발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벌랜더와 콜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했다. MLB.com은 "휴스턴은 벌랜더와 콜을 데려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투구 메커니즘을 변화시켜 더 나은 투수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콜과 이오발디의 유사성에 주목했다.
콜과 이오발디의 포심은 리그에서 알아주는 강속구다. '스탯캐스트'에 의하면 올해 이오발디의 포심 평균 구속은 97.1마일이었다. 그러나 이오발디의 포심은 구속에 비해 회전수가 많지 않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이는 휴스턴으로 건너오기 전, 피츠버그에서 에이스의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던 콜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게 MLB.com의 분석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포심 평균 회전수는 2,265rpm, 헛스윙 비율은 20.5%였다. 하지만 올해 이오발디는 평균 2,135rpm의 회전수를 기록했다. 헛스윙 비율은 24.3%로 평균을 상회했지만 회전수는 평균 이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콜의 포심 회전수는 2,164rpm 헛스윙 비율 19.8%였다. 두 부문 모두 평균 이하였다. 
MLB.com은 "2,300~2,400rpm 이상의 포심이 더 많은 헛스윙과 팝플라이를 유도할 수 있다"면서 "콜은 올해 투심을 제쳐두고 포심을 더 많이 던졌고, 스탯캐스트 측정을 시작한 뒤 다른 투수들보다 더 많은 회전수 증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콜의 올해 포심 평균 회전수는 2,379rpm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이전보다 강해진 포심의 위력으로 단번에 에이스의 잠재력을 터뜨렸고, 많은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비결이 됐다. 
이오발디도 이런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 MLB.com은 "이오발디는 휴스턴의 지도 아래에서 같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을까?"라고 물으면서 "콜의 변신은 드물었다. 모든 투수가 기술적으로 회전을 늘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오발디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은 휴스턴이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오발디가 갖고 있는 잠재력도 있기에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탯캐스트는 2015년부터 2018년 포스트시즌까지 이오발디가 2,400rpm 이상의 회전수를 기록한 포심들을 추적했다. 몇 가지의 기술적인 변화가 이뤄진다면 그가 높은 포심 회전수를 지속적으로 뿌리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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