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8] ‘흥행템’3 #예쁜누나#도시어부#연애의 맛(종편 결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2.03 10: 38

종합편성채널 JTBC, 채널A, MBN, TV조선이 올해로 개국 7주년을 맞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더라도 JTBC가 압도적이었지만 올해는 채널A와 TV조선이 약진을 보였다.
사실 올해 JTBC는 ‘대박’이 터진 예능프로그램이 없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미스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드라마에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예능은 올해 주춤한 모양새다.
이에 반해 채널A와 TV조선은 효자 예능들이 등장하면서 채널 인지도 상승은 물론이고 시청률도 챙겼다. 채널A는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하트시그널2’ 등 대박 상품을 내놓았고 TV조선도 ‘아내의 맛’, ‘연애의 맛’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여전히 드라마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신드롬..손예진♥정해인
올해 JTBC는 예능보다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배우 손예진, 정해인이 달달한 호흡을 맞춘 이 드라마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타 방송사에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OST가 수없이 흘러나왔고 패러디까지 등장했다. 높은 인기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2018 올해의 브랜드 대상’ 드라마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정해인은 이 드라마를 통해 ‘국민 연하남’으로 등극,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제2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고 ‘2018 APAN Star Awards(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는 인기상과 우수연기상을 2관왕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국민 연하남’ 정해인과 호흡을 맞춰 많은 여성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손예진은 다시 한 번 ‘멜로퀸’의 진가를 확인시켜줬다. 실제인지 드라마인지 모를 정도의 리얼한 연기로 극찬을 받았다.
♦ 채널A 효자예능 등극..‘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하트시그널’
채널A는 드라마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대박’을 터뜨린 예능이 있다.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로 이 예능은 채널A의 대표 예능이자 효자 예능으로 등극했다.
예능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낚시’라는 신선한 소재를 예능화 한 것뿐 아니라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 등 연예계 베테랑 낚시꾼들이 차진 케미스트리, 여기에 제작진의 미(美)친 편집과 연출이 더해지며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청률 5%를 돌파하는 등 채널A 역대 예능 최고시청률을 기록, 채널A의 효자 상품으로 거듭났다.
최근 출연자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여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도시어부’에서도 떠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올해 좋은 성적은 낸 건 사실. ‘도시어부’가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된다.
‘하트시그널2’는 시즌1보다 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대본이 있냐 없냐의 논란이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매주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의 얽히고설킨 썸을 지켜보며 설레 했다. 방송 후 김현우가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을 받았지만 화제성만큼은 연예인들을 제치고 1위를 할 정도로 뜨거웠다.
♦ TV조선 인지도 상승..‘아내의 맛’, ‘연애의 맛’
TV조선의 ‘맛’ 시리즈 ‘아내의 맛’과 ‘연애의 맛’이 올해 핫한 예능으로 떠올랐다. ‘아내의 맛’이 먼저 방송됐는데 이 예능은 첫 방송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18살차 연상연하 부부로 크게 화제가 됐던 함소원, 진화 부부가 출연한 것. 사실 ‘아내의 맛’에 출연하기 전까지 두 사람은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받았는데 이 예능을 통해 호감 이미지를 얻었고 시청률 또한 견인했다.
뒤이어 방송을 시작한 또 다른 ‘맛’ 시리즈 ‘연애의 맛’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예능은 그간 봐왔던 가상연애, 가상결혼 예능과는 다르다. 남녀 연예인이 만난 게 아니라 남성 연예인과 비연예인 여성의 연애를 담았는데 이들의 리얼한 반응과 감정이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김종민과 황미나 커플, 이필모와 서수연 커플, 구준엽과 오지혜 커플, 김정훈과 김진아 커플은 방송을 통해 만났지만 이들이 진정성 있게 서로를 대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실제로 잘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JTBC, 채널A,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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