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첼시전 MVP는 손흥민. 잘했어! 쏘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26 10: 06

"손흥민의 활약 덕에 다른 동료들이 압박에서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서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30을 기록하며 첼시(승점 28)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2주간의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과거 쌩쌩했던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다.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이었다. 전방 압박도 충실히 해내며 수비서도 제 몫을 해냈다. 유의미한 기록도 세웠다. 토트넘 통산 50번째 골을 뽑아내며 유럽 4대리그 통산 100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전반 내내 깃털처럼 가벼웠던 손흥민은 토트넘이 2-0으로 리드하던 후반 9분 끝내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프라인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 등 첼시 수비수들을 연달아 제치고 첼시의 골네트를 가르며 이번 시즌 리그 1호골을 기록했다.
영국 토트넘 팬포럼 '스퍼러스 웹'은 첼시전을 분석하면서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서 조명했다. 스퍼러스 웹은 "델레 알리-무사 시소코-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다른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몇 가지 이유로 이날 경기의 MVP로 손흥민을 뽑고 싶다"고 분석했다.
스퍼러스웹은 "손흥민은 첼시 수비를 상대로 부지런히 뛰며 배짱과 투지로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의 활약 덕에 다른 동료 선수들이 첼시의 압박에서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는 첼시 수비 4명에 막힌 상황서도 돌파를 시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노란 셔츠(첼시 선수) 5명을 제치고 리그 1호골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만약 손흥민이 첼시전서 잡은 득점 기회를 모두 살렸다면 3~4골을 넣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득점 기회들은 모두 손흥민이 만든 거이다. 또한 그는 다른 선수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도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스퍼러스웹은 '잘했어, 소니(Nice one, Sonny!)'라는 표현으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손흥민은 델레 알리와 함께 영국 'BBC'가 선정한 EPL 13라운드 BEST 11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첼시전 활약을 계기로 손흥민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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