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보석함' 박정우·정준혁, 방예담도 잡는 '반전 승부사' [Oh!쎈 레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24 11: 03

C그룹 정준혁과 박정우가 월말평가에서 1, 2등을 차지하며 반전을 시작했다. 
23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YG보석함'에서는 29인 트레저들의 개인 평가가 공개됐다. 
마침내 시작된 포지션별 개인 평가. 방송 경험이 풍부하고 이미 탄탄하게 쌓인 팬덤으로 프리데뷔팀이라고까지 불리는 A팀이 월등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천재 소년에서 YG를 대표할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방예담부터 '믹스나인'에서 진가를 발휘한 최현석까지, A팀의 트레저들은 막강했다. 

그러나 뚜껑을 연 평가 결과는 달랐다. 1위는 C팀의 꼬마 래퍼 정준혁이었다. 정준혁은 "내가 최고"라는 내용을 담은 자작랩을 선보이겠다고 했고, 정준혁의 말에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최현석을 앞에 세우고 랩을 하라는 깜짝 추가 미션을 제안했다. 정준혁은 최현석을 앞에 두고도 기죽지 않은 여유로운 태도로 속사포 랩을 쏟아냈다. 
정준혁의 소름 돋는 랩 실력에 같은 트레저들 역시 깜짝 놀랐다. J팀의 하루토 뿐만 아니라, A팀 마저도 정준혁의 실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양현석 프로듀서 역시 "준혁이가 알다시피 랩을 잘한다"고 칭찬하며 최현석에게 "기대했던 만큼 너를 놀리면서 랩을 했다. 좋은 자극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배움에 있어선 나이가 필요 없다. 잘하는 게 있으면 나이 상관 없이 무조건 배워야 한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2위 역시 C팀의 보컬 박정우였다. 박정우는 '보컬 천재' 방예담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방예담은 자작곡 '블랙 스완(BLACK SWAN)'으로 완성도 높고 스타일리시한 무대를 선보였다. 같은 연습생들 역시 "긴장한 것처럼 보였는데 정말 잘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였다. 방예담에 맞선 박정우는 아델의 '웬 위 워 영(When We Were Young)'을 선곡해 아델의 곡을 담백하게 재해석했다. 어린 나이에도 짙은 감정선이 돋보이는 아델의 곡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박정우에게 양현석 프로듀서는 "넌 어디서 왔니?"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극찬 속에 정준혁과 박정우는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그야말로 C팀의 깜짝 반란이었다. 이미 인지도와 실력 모든 것을 갖춘 A팀 방예담과 최현석에 맞서 1, 2위를 차지한 정준혁과 박정우. 반전 결과에 바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두 사람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정준혁은 자신만의 스웨그가 느껴지는 거침없는 래핑으로 연습실을 지배했고, 박정우는 호소력 짙은 보컬로 아델의 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했다. 방예담과 최현석도 납득한 반전의 한 방이었다. 
정준혁과 박정우의 반전은 지금이 시작이다. 양현석 프로듀서 역시 "A조에서 데뷔조에 단 한 명도 못 들어올 수 있다. 긴장해야 된다"라고 경고했다. 과연 '다크호스'로 떠오른 두 사람은 트레저 메이커들의 YG 보이그룹 데뷔조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방예담도 떨게 만든 '떠오르는 별' 정준혁과 박정우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mari@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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