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X한지민, 이견 없는 남녀주연상..'1987' 최우수작품상(종합) [39회청룡영화상]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1.23 22: 58

 절대 강자는 없었다. '1987'의 김윤석과 '미쓰백'의 한지민이 남녀주연상을 받았고, '1987'이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23일 오후 SBS를 통해 생중계된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 '1987'의 김윤석과 '미쓰백'의 한지민이 주연상을 받으며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는 
남주혁과 김다미가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주혁은 '안시성'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올해만 4개의 신인상 트로피를 수집했다. 남주혁은 "'안시성'에서 사물 역할을 맡았던 남주혁이다. 정말 떨린다. '안시성'에 처음 들어갈 때 폐끼치지 말자고 다짐했다. 좋은 상까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신인상 받은 만큼 더 노력하고 고민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계획하고 꿈꿨던 일들이 좋은 상으로 보답 받아서 영광이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다미 역시도 감격에 젖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다미는 "항상 꿈에만 그렸던 자리인데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것 같다. 작년에 '마녀' 이후에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때의 기억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주신 박훈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많은 부족함을 깨달았는데 한 발 좋은 배우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마녀를 위해 고생해주신 많은 스태프분들 저때문에 고생하셨을 무술감독님께 감사한다. 매니지먼트AND 권오현 대표 민수 오빠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2018년 최다 관객상은 '신과함께 죄와벌'이었다. '신과함께 죄와벌'에 이어 '신과함께 인과연', '1987', '안시성', '독전'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감독상의 주인공은 영화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이 수상했다. 전고운 감독과 함께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 '죄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 '살아남은 아이' 신동석 감독, '미쓰백' 이지원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전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시나리오의 구멍을 메워준 이솜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국 영화를 함께 만들어온 스태프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기술상은 '신과함께 죄와벌'의 진종현 감독, 촬영조명상은 '1987' 김승규와 김우형 감독, 편집상은 '곤지암' 김형주, 정범식, 양동엽 감독, 음악상은 '독전' 달파란 감독, 미술상은 '공작' 박일현 감독, 각본상은 '암수살인'의 김태균, 곽경택 감독이 상을 받았다. 
주지훈, 김영광, 김향기, 진서연이 2018년 최고의 대세라는 것을 입증하듯 청정원 인기스타상에 주인공이 됐다. 진서연은 출산 4주만에 시상식에 참석했다. 20살을 앞둔 김향기는 "20대에는 더 많은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지금은 볼 수 없는 '독전'의 故 김주혁이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인을 대신해서 소속사 관계자가 대신 상을 수상하며 찡한 감동을 전했다. 故 김주혁과 함께 후보에 오른 이는 '1987' 유해진, '버닝' 스티븐 연, '신과함께 죄와벌' 김동욱, '공작' 주지훈 이었다. 여우조연상은 김향기가 주인공이 됐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상을 받게된 김향기는 눈물을 흘리며 수상소감을 남겼다. 
'클로젯'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윤종빈 감독을 대신해서 제작사 대표가 상을 받았다. 
가장 뜨거운 경쟁을 펼친 주연상에서는 '1987' 김윤석과 '미쓰백' 한지민이 영광을 누렸다. 김윤석은 2008년 '추격자'에 이어 두 번째 남우주연상 수상을 하게 됐다. 김윤석은 "작년 겨울에 농사를 잘 지어서 올 겨울까지 수확을 하는 것 같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하다. 열사들의 가족들에게 이 영광 돌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남겼다. 
'미쓰백'의 한지민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지민은 눈물을 보이며 무대에 올랐다. 한지민은 "영광스러운 상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배우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도전할 수 있다는 그런 시간과 그 시간 동안겪는 어려움과 고충이 감사하게 다가오지만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지 않았던 시간 동안 많은 어려움들이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미쓰백'은 배우로서 욕심 보다는 우리 사회의 어둡고 아픈 현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뜨겁던 여정을 잘 겨뎐준 이지원 감독님과 권소현과 시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든든하게 저의 곁에서 함께 걸어와주시는 손석우 대표님과 식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좋은 본보기가 되주시는 김혜수 선배님에게도 감사하다. 안주하고 싶어질 때마다 이상을 떠올리며 열심히 도전하겠다"고 긴 수상소감을 남겼다. 
최우수작품상은 '1987'이었다. 수상 직후 '1987'에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무데 오르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987'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은 "김윤석 선배가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못받았는데, '1987'로 남우주연상을 받을 것이라고 했었다. 영화를 보면 볼 수록 연기를 정말 잘했다. 사랑하는 아내이자 동료인 문소리에게도 감사하다. 이 영화 성원해주신 7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마쳤다.
이하 수상명단
▲최우수작품상= '1987'
▲감독상= '공작' 윤종빈 감독
▲남우주연상= '1987' 김윤석
▲여우주연상= '미쓰백' 한지민
▲남우조연상= '독전' 故 김주혁
▲여우조연상= '신과함께 죄와벌' 김향기
▲신인남우상= '안시성' 남주혁
▲신인여우상= '마녀' 김다미
▲신인감독상= '소공녀' 전고운 감독
▲각본상= '암수살인' 곽경택 김태균 감독
▲촬영조명상= '1987' 김승규 김우경 감독
▲편집상= '곤지암' 김형주 정범식 양동엽 감독
▲음악상= '독전' 달파란 감독 
▲미술상= '공작' 박일현 감독
▲기술상= '신과함께 죄와벌' 진종현 감독
▲청정원 단편영화상='신기록' 허지은 이경호 감독
▲청정원 인기스타상= 주지훈 김영광 김향기 진서연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신과함께 죄와벌' /pps2014@osen.co.kr
[사진]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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