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곧 한국 올 예정" 마닷, #위치 #과거 엇갈린 쟁점2(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1.23 13: 31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설'에 휩싸여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사과문을 통해 '아들로서 상황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힌 마이크로닷. 하지만 계속 심각해지는 분위기 속에 그는 한껏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그가 현재 어디에 있나'를 두고 여러 말이 많은 가운데 마이크로닷을 둘러싼 엇갈린 쟁점 두 가지를 살펴봤다.
- 뉴질랜드로 갔다 vs 한국에 있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부모가 충청북도 제천에 거주할 당시 주변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주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사기설', '야반도주설'에 휘말렸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 피해를 입고 현재까지 고통받고 있다는 피해자들이 대거 피해 사실을 증언했고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 측은 마이크로닷의 통편집을 결정했다. 현재 사회적 이슈의 무게가 큰 만큼 정상 방송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시어부' 제작진은 마이크로닷의 논란으로 촬영 예정이던 제주도 특집편 녹화를 보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닷이 한국이 아닌 뉴질랜드에 체류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마이크로닷의 SNS에서는 접속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마지막 접속한 곳의 위치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로 표시돼 있었기 때문. 또한 마이크로닷의 가족이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어 마이크로닷이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본인 SNS 계정이라고 할지라도 마이크로닷이 아닌 가족이 접속했을 가능성이 있고, SNS 접속 위치로 현재 체류 장소를 특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반박하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이어 23일에는 한 매체에서 마이크로닷의 지인이라며 그가 여전히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모든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워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경찰 측과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한다고 덧붙였다.
# '부모사기 논란' 과거 인지했다 vs 정확히는 몰랐다
가장 큰 엇갈린 쟁점은 '과거 논란 인지' 부분이다. 초반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할 것"이란 공식입장으로 공분을 샀던 마이크로닷은 지난 21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밝히고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인해 2번 상처를 드렸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사과를 전한 바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들이 방송국으로 향해 마이크로닷과 마주한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가 SNS, 언론 기사 등으로 등장했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전에 일파만파 퍼졌다.
피해자들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마이크로닷이 아무리 어릴 때라 할지라도 성장하면서 (사건을)모를 리가 없다'라며 사과문에 밝힌 일부 내용도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마이크로닷의 지인이라는 사람은 "어느 부모가 자식들에게 '우리 사기 쳤다'라고 말하겠나. 사기를 치지 않았다고 확신을 하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마이크로닷에게) 밝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마이크로닷이 '정확히는' 몰랐다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닷이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친 것도 이런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곧 마이크로닷 부모가 한국을 찾을 예정임은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부모가 나서서 사건 해결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그를 향한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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