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김선아, 둘째 유산+남편 불륜에 분노..눈물의 폭주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1.22 23: 03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가 유산과 남편의 불륜이라는 최악의 상황 앞에 분노하며 폭주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강지헌(이이경 분)은 전수영(남규리 분)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다량의 약물을 빼돌린 혐의로 폐업했던 의사 박용태가 박지혜(하주희 분) 살해 용의자로 떠오른 가운데 칼에 찔렸고, 그 앞에 전수영이 칼을 쥐고 있었던 것. 

전수영은 자신을 붙잡은 강지헌에게 "나 경찰이다. 임무수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전수영은 이날 강력 2팀으로 첫 출근을 한 경찰인 것. 전수영은 취조실에서 강지헌에게 "첫 출근인데 팀에 아무도 없어서 당황했다. 한참 지나 홍 팀장님이 오셨고 선배님을 수소문 하던 중에 용의자 추적중이라는 말에 서둘러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바이크를 타고 강지헌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전수영은 "상황 파악하면서 기다리려 했는데 집안에서 비명 소리가 났다"며 "남자는 스스로를 자해중이었다. 순간 남자의 자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찰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경찰은 박지혜 살해 사건을 박용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고 사건을 종결지었다. 차우경(김선아 분)은 자신의 차에 치여 죽은 남자 아이가 그려놓은 그림을 통해 그 아이에게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이 봤던 초록색 옷의 여자 아이가 그 동생일 것이라고 생각한 차우경은 남편 김민석(김영재 분)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김민석은 이를 거절했다. 
그는 "죽은 아이 동생이 틀림없다. 그래서 나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 차우경에게 "세상에 당신만 있는 거 아니다. 제발 정신차려라"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후 딸 은서가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차우경은 정신없이 딸을 찾던 중 이은호(차학연 분)와 함께 놀고 있는 은서를 발견했다. 이은호는 "은서가 놀아달라고 했다"고 말했지만, 차우경은 곧바로 이은호의 뺨을 때리고는 바닥에 주저앉아 고통에 힘겨워했다. 그 때 차우경의 눈 앞에 초록색 옷을 입은 여자 아이가 다시 보였다. 
가족만 생각하기로 다짐한 차우경은 무사히 복직을 했지만, 예전처럼 안정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차우경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골프채로 차를 부셨지만, 남편은 매정하게 돌아섰다. 
집에 돌아온 남편은 차우경에게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둘째 햇살을 언급하며 "돌아오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차우경은 "당신은 돌아올거지?"라고 거듭 물었다. 하지만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끔찍한 분노를 느낀 차우경은 주방에서 칼을 집어들었지만, 곧 자신을 부르며 다가온 여자 아이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이 분노는 언제부터 시작된걸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차우경은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았다. /parkjy@osen.co.kr
[사진] '붉은 달 푸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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