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부터 김다미까지 10人, 한국영화 짊어질 빛낼 새 얼굴은?[청룡영화상]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1.23 09: 02

 평생에 단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대작 블록버스터부터 작품성 있는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영화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스크린에 데뷔하며서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밝게 했다. 
제39회 청룡영화상이 23일 오후 8시 55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한 해의 영화를 결산하는 자리인만큼 수많은 영화들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신인상 역시도 치열하다.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른 이는 '너의 결혼식'의 김영광, '안시성' 남주혁, '살아남은 아이' 성유빈, '곤지암' 위하준, '폭력의 씨앗' 이가섭 등이다. 

영화 흥행으로 보면 모델 출신 연기자 선후배 김영광과 남주혁이 유력하다. 김영광은 연기자 데뷔 10년만에 3번째 영화인 '너의 결혼식'으로 신인 남우상 후보에 올랐다. '너의 결혼식'에서 박보영과 호흡을 맞춘 김영광은 현실적인 연기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너의 결혼식'은 28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시성'의 남주혁은 첫 영화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그는 2018년 한해동안 아시안스타어워즈, 더서울어워즈, 영평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청룡영화상 수상 전망을 밝게 했다. '안시성'은 무려 5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묵직한 메세지를 가진 영화 '살아남은 아이'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성유빈은 2000년생으로 어리지만 믿음이 가는 열연을 보여줬다. 공포영화로 깜짝 흥행을 이끈 '곤지암'의 주역인 위하준도 처음부터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서 활약했다. 일상의 폭력을 주제로 한 '폭력의 씨앗'으로 독립영화계 돌풍을 일으킨 이가섭 역시도 대종상에 이어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신인여우상 역시도 쟁쟁하다. 영화 '마녀'로 300만 넘는 흥행과 함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김다미와 '죄 많은 소녀'로 이미 부산영화제를 접수한 전여빈은 강력하다. 김다미는 이미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여배우상을 받았으며 성공적인 데뷔작 '마녀'를 성공으로 이끌면서 미래를 이끌 얼굴로 주목 받고 있다. 전여빈 역시 '죄 많은 소녀'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과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받았다. 전여빈은 지독한 연기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평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가희 역시도 '박화영'에서 일부러 살을 찌우며 열연을 펼쳤다. '곤지암'의 박지현도 귀신에 빙의된 역할로 무시무시한 장면을 남겼다. 칸 국제영화제를 달군 '버닝'의 헤로인 전종서도 신선한 연기로 충분히 신인상 수상을 노려볼만하다. 
청룡영화제가 선택한 10인의 신인상 후보 모두 누가 수상해도 납득할만하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매력적인 활약을 보여준 배우들 중에서 과연 신인상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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