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kg 거한 직접 들어"..'미라' 마동석이 직접 밝힌 '성난황소' 모든것[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1.22 17: 54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성난황소'가 개봉했다. 마동석은 중반부 이후 폭발적인 액션 연기를 펼쳤고, 영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장항준 김진수의 미스터라디오'에 '성난황소'의 마동석과 제작사 장원석 대표가 출연했다. 장원석 대표는 '최종병기 활', '기억의 밤', '범죄도시', '터널' 등의 영화를 제작했다. 
마동석과 장원석 대표의 인연은 '비스티 보이즈'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 대표는 "'비스티 보이즈'로 처음 만나서 그 이후로 작품은 띄엄띄엄 했지만 친하게 지냈다. 사석에서 마동석은 다정다감하고 웃기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성난 황소'라는 제목을 감독이 지었다고 했다. 마동석은 "감독님이 제가 앉아있는 뒷모습을 보고 이 영화 제목을 만들었다고 해서 의아했다. 영화랑 제목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다. 
'성난황소'에서 마동석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순정남 역할을 맡았다. 마동석은 "액션 영화지만 감독님이 큰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남자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들은 뒤에 시나리오를 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정확히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장항준 감독이 꼽은 '성난황소'의 명장면은 마동석이 2m가 넘는 거한과 다투면서 천장을 뚫어버리는 장면. 마동석은 "그 배우가 박광재라고 농구 선수 출신 배우다. 키가 2m에 130kg이 넘는다. 상황상 와이어를 설치할 수가 없어서 제가 직접 들고 천장을 뚫었다. 천장이 석고보드라서 NG가 나면 다시 공사를 해야해서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동석은 꾸준하게 영화 촬영을 해왔다. 마동석은 "매년 3작품씩 영화를 찍었는데, 매년 한 편씩 개봉을 못해서 올해 개봉이 몰렸다. 액션 장르의 영화가 몰려서 유감이지만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동석은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했지만 흥행이 되지 않으면 마음이 아프다. 아픈 자식이라는 표현이 정말 딱 맞는 것 같다. 저는 배우로서 타율이 5할정도 된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좋지 않다. "고 고백했다. 
장원석 대표는 '성난황소'가 개봉 전 블라인드 시사에서 10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공개했다. 장대표는 "블라인드 시사를 통해서 흥행을 점쳐 볼 수 있다. 특히 10대들 반응이 뜨거웠다. 수능 이후에 10대들이 많이 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마동석은 영화를 직접 기획해보겠다는 꿈을 꾸고 있었다. 그는 "팀 고릴라에서 본격적으로 영화를 만든 것은 없고 과거에 참여했던 것은 제가 나서서 기획을 했던 것이다. 예전부터 시나리오 작가들과 함께 일을 해보고 싶었다. 팀 고릴라에는 작가들도 있고 글을 쓰는 배우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마동석은 영화 기획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마동석은 "연기는 뼈를 깍는 고통이 있다. 하지만 뭔가를 만들어내면 에너지를 다시 얻는다.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좋은 작가들과 함께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마동석의 음악 취향은 락이었다. 마동석은 신청곡으로 건스 앤 로지즈에 '파라다이스 시티'를 언급했다. 마동석은 "요새 랩도 재미있게 듣고 있지만 평소에는 락과 헤비메탈을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학창시절부터 운동과 연극을 했던 소년이었다. 마동석은 "중학교 때 복싱을 했다. 아버지도 복싱을 했었고, 아버지의 형제 분 중에 영화 감독인 이익태 감독님도 있다. 아버지 쪽 운동을 하다가 삼촌 쪽 영화를 찍게 됐다. 예전부터 영화를 찍고 싶었다. 갑작스럽게 영화 쪽에서 불러주셔서 영화를 찍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마동석은 어린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고 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정신을 못차리고 싸우기도 했다. 말썽을 피우기는 했지만 눈에 띄지는 않았다. 공부 보다는 다른 데 머리를 많이 썼다"고 고백했다. 
마동석은 고등학교 시절 밴드 드러머로 활약하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 애썼다. 마동석은 "운동을 다시 하니까 이 얼굴이 되고, 20살 부터 30살 까지는 100kg을 유지했다. 영화를 하면서 배역이 제한 될 것 같다고 해서 20kg정도를 뺐다. 수술 후유증과 부상 때문에 살을 빼면 힘들어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액션 영화를 하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겪고 있다. 마동석은 "무릎이 좋지 않아서 뛰는 장면은 대역이 한다. 정면에서 뛰는 장면은 열심히 뛰지만 속도가 나지 않는다.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 찍을 때 유산소 액션이 안된다고 한적이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마동석은 "요새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안좋은 일들 많이 잊으시고 스트레스 날려 버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성난황소'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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