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목표"..'리스펙트' 래퍼 12人이 밝힌 #힙합씬 #쇼미 #돈(종합)[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22 18: 30

 더 콰이엇, 도끼, 빈지노, 산이, 스윙스 등 인기 래퍼 12인이 힙합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들이 말하는 힙합과 프리스타일 랩은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삶의 희망이자 도구였다. 단순히 많은 돈과 높은 인기를 얻기 위한 수단은 아니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이달 28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영화 ‘리스펙트’(감독 심재희, 제작 라이브, 제공 콘텐츠판다, 배급 커넥트픽처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리스펙트’는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프리스타일 MC 허클베리 피, 더 콰이엇, 도끼, 딥플로우, MC메타, 빈지노, 산이, 스윙스, 제리케이, JJK, 타이거JK, 팔로알토 등 한국 힙합의 역사를 쓴 아티스트 12인이 한국 힙합 씬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이다.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을 대중을 사로잡은 인기 래퍼들이 본인이 추구하는 삶과 가수로서 걸어온 인생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그 과정에서 씁쓸한 미소와 호탕한 웃음이 동시에 터져 나온다. 이들 모두 국내에서 인기 높은 래퍼이기에, 그들이 보여줄 진짜 모습과 일상이 어떠할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리스펙트’는 힙합이 단순이 Mnet 예능 ‘쇼 미 더 머니’로 대변되는 문화가 아닌, 그들에게 있어 가수 인생의 전부였음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또 자신들을 둘러싼 여러 가지 오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해명했다. 우리가 몰랐던 그들만의 힙합 세계, 그들이 갖고 있던 진짜 생각에 대해 알게 해주는 것이다.
한국힙합의 특징 중 하나는 록 음악과는 달리, 대중음악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한 장르란 점이다. 비록 1990년대 초 힙합은 댄스곡에 들어가는 요소에 불과했지만 1997년부터 이현도, 김진표, 지누션 등이 힙합 앨범을 내면서 인기 장르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후 드렁큰 타이거가 히트를 치면서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 리쌍 등의 뮤지션들과 조PD, 주석 등의 곡이 히트를 치면서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쇼 미 더 머니’를 통해 힙합이 대중화되고, 상향평준화 됐다는 것은 래퍼 12인 모두가 부정하지 않는다.
‘쇼 미 더 머니’를 놓고 6년째 찬반이 나뉘며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리스펙트’에 출연한 래퍼들도 이 프로그램을 향한 자신의 시각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방송국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했다는 래퍼부터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래퍼까지, 각자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들의 속내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진심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개봉은 11월 28일./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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