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펙트' 타이거JK "'쇼미' 증오했었다, 돈 때문에 음악한 게 아닌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22 17: 44

 타이거JK(45)가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 미 더 머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이달 28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영화 ‘리스펙트’(감독 심재희)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리스펙트’는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프리스타일 MC 허클베리 피, 더 콰이엇, 도끼, 딥플로우, MC메타, 빈지노, 산이, 스윙스, 제리케이, JJK, 타이거JK, 팔로알토 등 한국 힙합의 현재를 함께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한국 힙합 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이다.

타이거JK는 “제가 힙합에 대해 되게 열광적이었다. 근데 ‘쇼 미 더 머니’라는 이름 자체를 증오했었다”며 “우리가 돈 때문에 음악을 하는 게 아니었는데, 단지 돈으로만 따지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라고 당시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처음에 힙합을 했을 때는 욕을 먹으면서 했었다. 지금은 오래해서 인정을 받은 거다. 영어를 많이 쓴다고 해서 욕을 많이 먹고 인정받지 못했었다. 그걸 깨보려고 독서실에서 공부하기도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타이거JK는 “그땐 모든 게 끈끈하고 재미있었다. 이쪽 저쪽 크루들이 배틀을 하다가 싸움을 하기도 하고 다시 만나서 풀면서 문화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한편 타이거JK는 한국 힙합계의 대부이자 최초의 랩스타로 불린다. 미국 본토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결합한 한국 힙합 문화의 개척자로 평가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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