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샘김, 내 20대 비교 못할 정도로 음악 실력 뛰어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22 16: 02

유희열이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샘김을 응원했다. 
유희열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샘김의 정규 1집 앨범 '썬 앤 문(Sun And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샘김의 컴백을 직접 응원했다. 
유희열은 "2년 전에 여기서 첫 번째 쇼케이스를 했다. 안테나뮤직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1호 뮤지션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앨범은 샘의 온전한 힘으로 만든 첫 번째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안테나에 있는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샘의 힘으로 다 만들었다"고 샘김의, 샘김에 의한, 샘김을 위한 앨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유희열은 "15살 때 시애틀에서 왔고, 지금 20대 청년이 됐다. 중3 시절에 우리가 나 혼자 유학을 갔다고 생각을 하면, 내가 내 인생을 직접 설계해야 한다면 쉽지 않았을 거다. 두렵고 떨리는 과정을 혼자 다 겪어냈다"며 "샘김이 음악 사춘기를 겪었다. 홍역을 겪고 동굴에서 빠져나오듯이 한 번에 나오더라. 그리고 나서는 녹음하는 태도,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성장했다. 이번에 샘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성적과 관계없이 만족스럽다. 내 아들처럼 대견하고,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제가 20대 때 처음 음악 시작했을 때 아무 것도 모르고 풋풋했다. 최근에 토이 1, 2집 음반을 들어봤는데 너무 서툴고 어색해서 못 듣겠더라. 이제 샘이 막 걸음마를 시작한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듣다가 저희 엔지니어랑 둘이 '샘은 이제부터 시작이고, 이제 아티스트가 됐다'고 말했다. 샘이 판단이 틀려도 맞다. 최종적인 판단도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해도 샘김의 말이 맞다. 나중에 들었을 때 후회하더라도 샘김의 힘으로 만들어나가는 게 맞고, 그게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샘김은 제가 20대 때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의 음악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mari@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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