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 김종민 "조인성과의 전화 연결, 가장 기억에 남아" [Oh!커피 한 잔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2 14: 52

'뇌피셜' 김종민이 '뇌피셜'을 하면서 조인성과의 통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히스토리 웹예능 '뇌피셜'의 MC 김종민, 김주형 PD, 고동완 PD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뇌피셜'은 연예계 엉뚱한 입담의 대표주자인 김종민이 매회 연예계 스타들과 만나 펼치는 무논리, 무근본 1:1 토론 배틀쇼다. 지난 7월 공개된 후, 단독 조회수 천 만 회를 달성해 새단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날 김주형 PD는 "유튜브 콘텐츠로 진행하다 호기롭게 단독 채널로 새롭게 시작됐다"고 '뇌피셜'의 새 단장을 밝혔고, 고동완 PD는 "시즌1과 크게 바뀐 것은 없고 김종민스럽고 김종민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형 PD는 '뇌피셜'에 대해 "살아가면서 정답이 없는 것을 이야기하자는 거였다. 궤변에 대한 관심이 원래 있었다. 사람들이 살다보면 이상한 논리에 설득당할 때도 있지 않나. 그런 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김종민이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봤다. 자신만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생각보다 김종민이 자신의 생각을 밝힐 때 경험과 근거가 있더라. 풍성한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었다.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서로 주장만 하면 부딪힐 수 있지만, 지인과의 인터뷰, 팩트 체크 등의 재미있는 장치들을 마련했다. 그런 게 재미를 주고 더 풍성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콘텐츠의 매력을 전했다.
김종민은 단독 MC로 나선 것에 "왜 이분들이 나를 MC로 섭외했을까 반대로 생각해봤다. 내가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이상한 소리만 하다가 끝나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너무나 잘 만들어줬다. 의상도 똑똑하게 보이도록 철저하게 여기서 다 정해준 거다. 완벽하게 메이킹 되어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뇌피셜' 촬영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김종민은 "조인성과의 통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듣기 힘든 목소리인데 나오게 됐다. 차태현 형이 진짜 많이 도와줬다. 고마웠다. 게스트들이 너무 편하다고, 제작진을 믿다보니 쉽게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즐겁게 했던 게 녹화하면서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편집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는 김종민의 말에 김 PD는 "편집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소스가 있어야 정리가 되지 않나. 날 것의 매력이 김종민의 매력인 거 같다. 이런 면이 솔직한 김종민의 매력인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주형 PD는 "유튜브를 제가 이해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어떤 콘텐츠로 어필을 하냐 공부를 해야 한다. '뇌피셜'로 간접적으로 알게 된 건, TV콘텐츠 형식이 유튜브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결과론적일 수 있지만, 다른 스낵콘텐츠보다는 TV 문법을 따랐다고 감히 생각하고 있다. 그게 유튜브 구독자들이 많이 볼 수 있다는 걸 간접 체험을 한 거다. 유튜브라고 해서 꼭 다른 문법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TV 콘텐츠로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뇌피셜'의 매력을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