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별+지인 사고→30kg 증가"..'다날다' 다나, 눈물의 공백기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22 11: 27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 가수 다나가 오랜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나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라이프타임 새 예능 '다시 날개 다나'(이하 다날다)의 'EP.1 변해버린 다나가 궁금하다면 한번 더, OK?'에서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작진을 만난 다나는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진짜 큰일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그게 며칠 사이에 일어났다. 제가 삶에 대한 의욕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미래를 보게 해준 사람을 만났다. 그런데 진짜 아무 일도 없었는데 헤어졌다. 그렇게 갑자기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거다"라고 이호재 감독과의 결별을 언급했다.

다나는 이어 "그러다가 이틀 뒤에 전화가 와서 '다나야, 별일 없지?'라고 물어보는데 나한테 말하지 않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고, '아끼는 동생의 갑작스러운 사고..또 한 번의 이별'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다나의 지인이 사고로 사망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를 듣고 있던 다나의 매니저는 "원래 누나가 어떤 상황에서도 동물들을 아끼고 챙기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동물이 다쳤다는 연락이 와도 '엄마가 알아서 해'라고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고 다나는 "모든 걸 다 잃어버린 느낌과 동시에 불면증이 심해지더라. 그러면서 살이 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러한 아픔을 이겨내고 '다날다'를 통해 30kg가 늘어나기 전, 자신감 넘치던 때의 모습을 되찾으려고 결심한 다나. 1년 만에 촬영을 진행한 그는 "나 진짜 뚱뚱하다. 상반신이 거의 백곰인데? 장난 아니야"라고 솔직하게 자평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사람들이 '임신했어?'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계절이 바뀌면서 옷이 안 맞더라. 예전 사진을 보면서 '내가 저렇게 말랐을 때도 있었구나' 싶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쪄본 게 처음이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다나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그룹 H.O.T.의 콘서트를 관람하거나 토끼 구조에 나서는 근황을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으며, "그날 (콘서트를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때 이후로 바깥에 다니기 시작했다. 뚱뚱해졌어도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팬 중에 한 명으로서 (H.O.T. 오빠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반면 우리 팬들에게는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 말미, 쥬비스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다나의 모습을 공개해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다나는 어째서 그가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왜 '다날다'에 출연했는지를 솔직하게 밝혀 이해를 도왔다. 앞서 그는 '다날다' 티저에서 다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체중이 불어난 모습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기 때문.
방송 이후 시청자들 또한 다나에게 "그런 일이 있었구나", "돌아와서 기쁘다", "꼭 예쁜 모습을 되찾길", "힘내세요"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 이에 '다날다'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다나가 앞으로 어떤 변신 과정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다날다' 방송화면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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