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귀국' 오타니, "충실했던 1년, 수술 경과도 좋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22 10: 49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1년을 되돌아봤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일본 기자 클럽에서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하루 전인 21일 귀국한 오타니는 이 자리에서 메이저리그 첫 해를 보낸 소감과 시즌 종료 후 받았던 팔꿈치 수술 경과를 설명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를 비롯해 일본 매체들은 오타니의 기자 회견 소식을 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과 일본을 열광시킨 1년을 회고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투수와 타자 모두 나선 가운데 투수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는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30명의 기자 중 25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아 총점 137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오타니는 이 자리에서 "1년 간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끝나고 보니 좋은 시즌이었던 것 같다"라며 "다음 시즌 과제를 포함해 충실하게 보낸 1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종료 직후 받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경과도 좋다. 오타니는 "수술 경과는 좋다. 일상 생활도 불편하지 않다. 한 달 정도는 오른팔을 자유롭게 사용할수 없어 고생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마음 고생도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 투수로는 두 차례 등판해 2⅔이닝 9피안타 9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했고, 타격에서도 타율 1할2푼5리(32타수 4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당시 메이저리그 선배 이치로 스즈키에게 조언을 구했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애리조나 캠프 당시 마음대로 플레이할 수 없었던 만큼, 경험 있던 사람의 조언을 듣고 싶었다. 마음과 기술 모두 발전해 감사하고, 공부가 되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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