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황소' 마동석표 액션영화의 찬란한 전성기 [Oh!쎈 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1.22 11: 30

 배우 마동석의 액션 영화는 다르다. '성난황소'에서 그는 한층 진화된 맨손 액션 연기를 펼친다. 압도적인 괴력과 시원한 타격감을 보여주는 그의 액션은 찬란하게 빛나는 경지에 이르렀다. 유일무이한 액션 배우 마동석의 '성난황소'는 강력하다. 
오늘 개봉하는 영화 '성난황소'는 현재 개봉한 한국영화 중 예매율 1위를 달리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성난황소'는 종 잡을 수 없는 납치범 기태(김성오 분)에게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분)을 직접 구하기 위해서 나선 남편 동철(마동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동철은 영화 초반 아내에게 꽉 잡혀사는 순박한 남편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동철은 아내가 납치 된 이후에는 대사도 거의 하지 않고 오로지 액션과 눈빛으로만 모든 감정을 표현한다.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돌진하는 동철의 의지는 속 시원한 액션으로 표현된다. 
'성난황소'에서 동철이 보여주는 액션은 단지 문을 뚫고, 격투에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각도와 앵글에서 다양한 구조물을 활용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액션을 보여준다. 아이디어가 빛나는 액션들이 액션 연기 전문 마동석을 통해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성난황소'는 유쾌하고 신나는 영화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영화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나간다. 동철은 유머 보다는 이야기의 중심에서 관객의 감정 몰입을 이끌어낸다. 차분하게 분노를 표현하면서 우직하게 난관을 해결하고, 단서를 찾는 동철의 모습은 최근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보기 드문 진지함을 보여준다. 
동철이 화려한 액션을 펼치면 곰사장(김민재 분)과 춘식(박지환 분) 그리고 기태(김성오 분)가 웃음과 유쾌함이라는 고명을 얹는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애드리브와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 그리고 세 배우의 코미디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한다. 동철이 진지하기에 그들의 유머 역시도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나 마동석은 한국영화계에 유일무이한 꼭 필요한 존재다. 브랜드로서 마동석의 가치는 국내를 넘어서 해외까지 미치고 있다. 대만을 필두로 한 아시아는 물론 북미에서도 배우 마동석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성난황소' 역시 '부산행'을 잇는 액션물로서 마동석의 필모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성난황소'는 마동석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다 마동석에 의존하는 영화는 아니다. 마동석은 통쾌한 액션과 가슴 시리는 순정을 보여줄 뿐이다. 제대로 된 마동석의 액션을 감상할 수 있는 '성난황소'가 과연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pps2014@osen.co.kr
[사진] '성난황소' 포스터,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