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박해진은 “적법한 하차”...다른 배우들은? “11월까진 촬영” [Oh!쎈 이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1 22: 01

드라마 ‘사자’의 박해진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다른 배우들은 11월 중순까지는 촬영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주인공인 박해진이 하차함에 따라, 다른 배우들의 잔류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21일 오후 ‘사자’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11월 초부터 박해진과 연락두절이 됐다며, 이 때문에 촬영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사자' 측은 이 같은 혼란에 대한 책임을 박해진 매니지먼트 담당자로 지목하며 "더 이상 드라마 제작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사자' 남자주인공이 그동안 대중들에게 늘 보여준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행동으로 미루어 촬영을 조속히 마무리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박해진의 빠른 합류를 촉구했다.

하지만 제작사의 입장이 발표되자마자,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한 관계자는 OSEN에 “‘사자’ 측이 주장한대로 우리가 연락두절된 적은 없다. 제작사와 소속사 법무법인 끼리 작성한 합의서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제작사”라며 제작사의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박해진 측은 “사실상 3월이 계약 만료이지만, 이후 계약을 연장하고 여주인공 나나의 하차에도 약 2달을 선의에 의해 촬영장에 나갔다”며 하지만 이제 8부 대본이 나왔고, 아직 8부의 중반도 못 찍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촬영을 이어나갈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10월 31일 계약 종료 이후에도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는 촬영 상황이 하차의 이유라고 밝히며 “드라마 하차는 확실하며, 적법한 절차에 끝냈다. 이제는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될 것”이라며 “선의에 의한 출연이 이런 결과로 끝나 아쉽다”고 말했다.
박해진 측은 강경한 하차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이며, 제작사 또한 드라마 완주에 대한 강한 뜻을 밝히고 있다. 양측은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선언을 한 바. ‘사자’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은 일단 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다.
‘사자’의 제작사 측은 다른 배우의 촬영 여부에 대해 OSEN에 “다른 배우들은 일단 11월까지는 촬영을 이어왔다. 11월 중순까지는 박해진이 없어도 되는 촬영을 모두 끝냈다. 하지만 박해진은 1인4역에 주인공이라, 박해진이 없으면 촬영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배우들의 소속사들도 조심스럽게 “현재 사태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단 다른 배우들 측은 이 사태가 빠르게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하지만 박해진의 드라마 재합류가 불투명해진 만큼, 몇몇 배우의 소속사 측은 박해진 하차 이후의 상황을 논의해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박해진의 하차로 제작에 빨간불이 켜진 ‘사자’가 사태를 봉합하고 다시 제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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