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논란' 산이, 영화 '리스펙트' GV 갑자기 취소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21 17: 55

래퍼 산이가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던 영화 '리스펙트' GV 행사를 취소했다. 영화사 측에 자세한 이유를 전달하진 않았지만, 최근 불거진 '페미니스트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영화 '리스펙트' 측 관계자는 OSEN에 "래퍼 산이 측이 30일 참석하기로 했던 GV 행사에 참석이 힘들 것 같다고 해서 취소됐다. 원래 가능하다고 해서 일정을 잡았는데 이후 불참 의사를 전해왔고, 최종적으로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얼 힙합 다큐멘터리 '리스펙트'는 '힙합의 시대'라고 불러도 무방할 만큼 현재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힙합 문화를 이끌고 있는 국내 최정상 래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산이를 비롯해 더 콰이엇, 도끼, 딥플로우, MC메타, 빈지노, 스윙스, 제리케이, JJK, 타이거JK, 팔로알토 등의 진솔한 인터뷰가 담겨 있다.

이에 산이는 오는 30일 '리스펙트' 영화를 접한 관객들과 함께 GV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듯 GV 행사를 취소했다.
일부에서는 산이가 오는 22일 '리스펙트' 언론시사회 직후 열리는 포토월 행사도 불참한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리스펙트' 관계자는 "처음부터 산이는 포토월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돼 있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포토월은 더 콰이엇, 스윙스, 딥플로우, JJK까지 4명의 래퍼만 참석하는 행사다. 산이가 관련된 행사는 GV 하나였다"고 말했다. 
한편, 산이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한 영상을 게재, 남녀혐오를 조장한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산이는 논란이 잦아들기도 전에 16일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페미니스트'를 발표한 이후, 제리케이가 디스곡 '노 유 아 낫'을 발표하며 자신의 주장에 반박하자, 다시 '6.9cm'라는 맞디스곡을 발표하며 강하게 설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19일, 산이는 젠더 이슈와 관련 논란에 휘말린지 5일 만에 '페미니스트'로 인해 불거진 여혐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랩 가사를 직접 분석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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