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거들 뿐"..'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자체만으로도 (종합)[Oh!쎈 현장]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21 15: 52

송중기의 아내 송혜교, 송중기의 절친 동생 박보검. 이 때문에 tvN '남자친구'에 송혜교과 박보검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초반 우려가 쏟아진 게 사실이다. '형수님과 도련님' 사이인 두 배우의 멜로에 몰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셀레나홀에서 tvN 새 수목 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 본팩토리)' 제작발표회 행사가 진행됐다. 차수현 역의 송혜교와 김진혁 역의 박보검,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포토타임 등장부터 화려했다. 송혜교는 순백색 벨티드 원피스를 입고 나와 시선을 한몸에 받았고 박보검은 카멜 컬러의 슈트로 댄디한 매력을 뿜어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봤을 뿐인데도 화보 같은 '투샷'이 완성됐다. 하트 포즈는 당연지사.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둘의 비주얼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쿠바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됐는데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흰 셔츠의 단발머리 박보검과 새빨간 원피스를 입은 송혜교는 환상 그 자체였다. '남자친구'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송혜교가 맡은 차수현은 정치인의 딸이자 동화호텔의 대표인 이혼녀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혼녀 역할을 맡았지만 사실 이전 캐릭터와 완전히 많이 다르진 않다. 차수현은 사실 밝고 긍정적인데 살면서 환경이 그녀를 답답하게 만들고 가두니 어두워진 캐릭터다. 쿠바에서 김진혁을 만나 다시 밝아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박보검은 "청포도 청년 김진혁 역을 맡은 박보검"이라고 인사했다. 그는 "김진혁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의 모든 걸 행복하게 안고 가는 인물이다. 차수현과 김진혁은 많이 가진 자와 적당히 평범하게 사는 이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물질의 양은 행복과 비례하지 않다는 걸 알려준다. 그런 점에서 김진혁은 자신이 가진 행복을 전파하는 남자"라고 미소 지었다. 
박신우 감독은 대본을 보자마자 송혜교와 박보검 외의 다른 배우는 떠올리지 않았다고. 그는 "송혜교와 박보검은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처음 보는 케미다. 굉장히 자랑스럽다. 현장에서 제가 본 케미가 그대로 방송에 담겨야 할 텐데"라며 "방송을 보면 일부 팬들의 우려는 사라질 거다. 가장 가까이에서 본 사람으로서 아무 문제 안 될 거라고 담보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송중기에 대한 질문이 빠질 수 없었다. 다만 송혜교는 "중기 씨가 열심히 하라고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고 짧게 답했고 박보검은 "중기 형, 조언해주신 대로 부담 갖지 않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남자친구'와 '아스달 연대기' 모두 파이팅"이라고 영상 메시지를 띄워 웃음을 자아냈다. 
송혜교는 "저와 박보검이 작품 전부터 친했겠다 생각하시는데 이번 작품 전엔 잘 몰랐다. 이번에 친해졌다"며 "저와 박보검의 나이 차를 얘기 많이 하셔서 많이 부담스러워 보이시나 싶었다. 드라마에서 동갑으로 나오면 문제지만 그게 아닌 설정이 확실해서 부담은 없었다. 촬영하면서 잘 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박보검은 "저희 작품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잘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해야지 싶은 마음 뿐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촬영장에서도 마음 먹었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시청률보다 주중에 편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설레는 로맨스가 됐으면 한다"며 해맑은 미소를 머금었다.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여자 차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의 남자 김진혁(박보검 분)이 쿠바에서 우연히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성 안에 갇힌 채 늘 타인의 시선 속에서 짜여진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온 남자가 만나 서로에게 스며들며 이어가는 수채화 같은 로맨스다. 2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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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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