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패밀리, 이휘재X박명수와 100인분 요리완성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21 08: 15

‘아내의 맛’ 오세훈-송현옥 부부, 장영란-한창 부부, 서민정-안상훈 부부, 함진 패밀리와 2MC가 감동과 웃음 포텐이 폭발한, 뜨끈한 ‘아맛 패밀리’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24회분은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 종편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포천여행 2일을 맞이한 오송 가족, 시부모님과 유쾌한 시간을 보낸 장한 부부, 뉴욕 라디오 DJ로 첫 데뷔한 서안 부부, 100인분 요리에 나선 함진 패밀리와 2MC의 모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뜨끈하게 물들였다.
포천 여행 2일차에 들어선 오송 가족은 훈훈한 대가족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며느리 송현옥은 시어머니와 다정히 손을 잡고 걷고, 오세훈은 손자를 번쩍 들어 올려 놀아주는가 하면, 쌀쌀한 날씨 속 아내의 겉옷을 여며주는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그날 저녁 가족들 사이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도는 데 이어, 고스톱을 치는 오송 부부, 어머니, 그리고 사위의 반전 모습이 펼쳐졌다. 오세훈과 송현옥은 고스톱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여행의 끝은 항상 고스톱이라고 ‘효도 게임’의 이유를 설명했던 터. 결국 1등이 지목해 노래를 시키자는 송현옥의 벌칙 제안을 시작으로 게임에 돌입했고, 게임 내내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던 어머니와 달리 잔뜩 움츠려 있던 사위가 이기는 이변이 일어났다. 하지만 사위는 결정권을 처할머니에게 넘겼고, 어머니는 아들 오세훈을 지목해 노래를 부르게 했다. 노래 부르는 오세훈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기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순천여행에 나선 장한 가족은 시부모님과 함께 둘러앉아 뜻 깊은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자리에서 장한 부부의 아들 준우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쌈을 싸 먹는가하면 한창도 매워하는 고추까지 된장에 찍어 먹는, 아이답지 않은 남다른 식성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시아버지는 아내와 며느리에게 쌈을 손수 싸주는 모습으로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장영란이 아이들을 재우러 간 사이, 한창은 팔에 통증이 있는 아버지 진료에 나섰고, 꼼꼼히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한 후 직접 챙겨온 침을 놓으며 한의사 아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이들이 잠들고 나자 장영란과 가족들은 시어머니표 주꾸미 무침으로 어른들만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미러볼과 빛이 나는 특별한 잔까지 준비한 장영란은 시부모님께 파도타기를 제안하는, 개방적인 며느리로 호응을 얻었다. 이후 가족들이 어린 시절 추억 이야기를 나누던 가운데, 한창이 아버지 볼에 뽀뽀하는 흐뭇한 부자의 모습을 보이며 훈훈한 밤을 이어갔다.
서민정은 나탈리 포트만, 라이언 레이놀즈 등 미국 최고의 스타들이 모이는 미국 최고 위성라디오 방송국의 라디오 채널 DJ로 나섰다. 남편과 함께 스태프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해 방송국에 도착한 서민정은 디자이너 친구가 준비한 의상까지 입고 라디오 부스에 들어서는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첫 멘트를 연습하던 서민정의 모습을 본 스태프들이 서민정이 실제 방송을 시작한 줄 알고 당황하는 작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 결국 본격적으로 진행에 나선 서민정은 90년대부터 최신가요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K-POP 음악을 차분하면서도 밝은 목소리로 소개하며 방송을 이어갔고, 맞은편에 앉은 안상훈은 긴장한 서민정을 미소로 응원했다. 더욱이 안상훈은 방송을 마친 후 스태프들에게 준비해온 도시락을 챙겨주는 센스를 발휘, 완벽한 외조로 스튜디오 아내들의 칭찬을 자아냈다.
중국 부모님에게 요리를 배우기 위해 광저우로 간 이휘재와 박명수는 100인분 요리를 준비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휘재와 박명수는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접시에 칼을 가는 것을 시작으로 돼지 족 손질에 들어갔고, 중국 어머니의 감시 아래 살살 손질을 한 이휘재는 불합격을, 혼나는 이휘재의 모습을 보고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힘차게 털을 손질한 박명수는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털 제거 후 돼지 족에 칼집을 낸 중국 어머니는 손으로 단번에 두 동강 내보였지만, 어머니를 따라한 이휘재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휘재와 박명수는 돼지 족에 이어 어마어마한 크기의 잉어 비늘을 맨손으로 벗겨내야 하는 요리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잉어의 비늘을 벗기는 게 버거웠던 이휘재와 박명수가 포기하자, 중국 어머니와 본래 생물을 만지지 못하는 아버지가 나서서 잉어 비늘을 손질했다. 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던 이휘재가 국자를 들고 나타나 비늘을 긁어 보이자 중국 부모님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잉어 머리 손질을 하게 된 이휘재와 박명수는 중식도로 생선의 머리를 내려치는 순간, 큰 중식도가 튕길 정도로 강한 잉어의 반응에 혼비백산하며 도망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반면 어머니는 단숨에 잉어를 분리해 요리를 해내는 모습으로 ‘요리 대모’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그리고 그 후 함진 패밀리와 MC들은 장장 6시간에 걸쳐 100인분 요리를 완성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내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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