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대응" 경솔함 사과한 마닷, '최선의 노력' 지켜볼 때(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1.21 10: 57

래퍼 마이크로닷이 자신의 부모와 관련된 논란에 사과를 하고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아들'이란 이름의 무게감을 안게 된 마이크로닷. 이제 그가 말한 '최선의 노력'을 지켜볼 때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경솔함에 머리를 숙였다.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라며 사과를 전한 것.

마이크로닷이 초반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던 이유도 설명됐다. 그는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이민을 갔던 마이크로닷은 상황에 대해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있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다"라는 마이크로닷은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상황 해결에 진심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며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및 도주설에 휩싸이면서 이 여파가 마이크로닷은 물론 친형인 래퍼 산체스에게까지 지 미쳤던 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둘러싼 사기설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의 주변인들에게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입히고 몰래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런 부모의 사기 의혹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지만 이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를 바로잡았다.
'묵묵부답'을 깨고 자신의 초반 발언을 사과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것을 약속한 마이크로닷. 그의 부모도 곧 한국에 올 예정임이 알려진 바.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상황 해결 의지와 노력에 있을 것이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