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 배두나, 이종혁 마음 거절…차태현 "새 됐어"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20 23: 07

'최고의 이혼' 배두나가 이종혁의 마음을 거절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최고의 이혼'에서는 강휘루(배두나 분)가 오기완(이종혁 분)의 마음을 거절하고, 조석무(차태현 분)는 이장현(손석구 분)과 함께 또 다시 찾아온 것 같은 강휘루와의 이별에 울분을 토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를 보러 갔던 유영은 장현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석무는 당황했고, 유영은 "어떻게 할 건지 벌써부터 묻지마"라고 입을 닫았다. 같은 시각 술에 잔뜩 취한 장현은 반딧불이를 잡으려다 건물 아래로 떨어졌다. 

석무와 휘루는 집을 나간 고양이들을 찾기 위해 다시 만났다. 휘루를 데려다주는 편집장 기완(이종혁 분)의 모습을 보던 석무는 언짢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기차를 기다리던 두 사람에게 방 안에서 고양이들이 발견됐다는 전화가 걸려왔고, 두 사람은 고양이를 찾는 대신 함께 국수를 먹었다.
휘루는 "유영 씨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며 "두 사람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휘루의 말에 석무는 유영이 장현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전했고, 휘루는 표정이 굳었다. 석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휘루는 "당신이 그 아이의 아빠가 되어주면 될 거 아니냐. 아빠가 되면 당신도 좀 변할 것 아니겠냐"고 대꾸했다. 
석무는 휘루의 말에 "당신이 아이 갖고 싶다고 할 때 필요없다고 말한 거 지금도 엄청 후회하고 있다. 그때는 그렇게 판단했던 거고, 이제 유영이한테 애가 생겼다고 '아, 그럼 아빠가 되어야겠다'가 되겠냐"며 "무슨 뜻으로 그런 말 하는 거냐. 나 생각해 준답시고 그러는 거냐. 왜 이럴 때 서로 상처 주는 말을 해야 하느냐"고 퍼부었고, 휘루는 "이제 그만 보자"라고 뒤돌아섰다. 
석무는 장현이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장현을 찾아갔다. 장현은 속 좋게 "나 병문안 왔냐"고 웃었고, 석무는 "유영이 배에 당신 아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 길로 유영을 찾아간 장현은 "그 아이 보고 싶고, 만나고 싶다. 내가 그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싶다. 미안해"라고 눈물을 보였지만 유영은 "나 같은 건 잊어버려. 예전처럼 여러 여자 만나면서 살아"라고 차갑게 장현을 외면했다.
장현의 진심을 알게 된 것은 석무였다. 석무의 병원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터놓았다. 석무는 "잡아야 할 때 잡아야 한다. 나도 그래서 놓쳤다"고 말했고, 장현은 외국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살았는데, 엄마가 자살을 가장한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석무는 유영에게 돌아가 "장현 씨는 놓칠까봐 두려웠던 거다. 우리는 모르지 않느냐"며 "너는 왜 장현 씨를 모른 척 했어. 난 휘루가 언제나 옆에 있을 줄 알았어. 너도 그런 것 아냐?"라고 유영의 정곡을 찔렀다. 
석무는 휘루가 동화책을 냈다는 소식을 알고 깜짝 놀랐다. 석무는 과거 휘루가 그렸던 그림들을 보면서 "낙서한 걸 왜 여기저기 늘어놔"라고 타박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소스라쳤다. 석무는 돌아서는 휘루에게 "미안해, 몰랐어. 네가 동화쓰는 거. 그런 꿈이 있다는 거. 난 그런 줄도 모르고"라고 사과했고, 휘루는 "괜찮아, 나도 몰랐어. 우리 가까웠나? 너무 가까웠나? 너무 가까우면 더 어렵지. 부끄러울 거 없는 사이가 더 부끄러워"라고 답했다. 
기완과 석무는 휘루를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석무는 휘루 곁에 있는 기완을 보고 날선 눈빛을 숨기지 못했다. 석무는 기완에게 자신이 휘루 전남편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식사 자리에 따라갔다. 기완과 석무는 식사 자리에서 신경전을 벌였고, 기완은 결국 석무에게 "내가 휘루 씨에게 다가가도 되겠냐. 시골에 목장이 하나 있는데 강 작가님과 같이 가고 싶다"고 선언했다. 석무는 "유아적"이라는 도발에 "내가 다 망쳤다. 하지만 나와 휘루가 쌓아온 걸 당신이 어떻게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휘루는 "어차피 까일 거 큐피드 노릇이라도 하려고 했다"는 기완의 말에 곧바로 거절을 표했고, 기완은 쿨하게 휘루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석무는 휘루의 마음도 모른채 장현과 함께 노래로 울분을 쏟아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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