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장나라X최진혁X신성록, 수목극 최고 시청률 향한 자신감[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1.20 16: 45

김순옥 작가의 '황후의 품격'은 '리턴'을 뛰어넘고 지상파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제작발표회에는 주동민 PD를 비롯해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이엘리야, 윤다훈, 윤소이, 이희진, 스테파니리 등이 참석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는 황실로맨스릴러로, '언니는 살아있다',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등의 김순옥 작가와 '리턴'의 주동민 PD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나라는 이름 없는 뮤지컬 배우에서 황제와의 혼인으로 황후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국민 신데렐라' 오써니 역을 맡았다. 
장나라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시놉시스가 거의 책 한 권이었다. 여기에 대본 5~6개를 앉은 자리에서 쭉 읽었다.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면 좋겠다, 노력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수 있는 작품이"라며 "6회까지는 개그 담당인데, 그 이후부터 감정적으로 깊은 연기, 휘몰아치는 연기를 한다. 배우로서 욕심이 나서 출연을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장나라는 "대본을 보면서 흥미롭게 느낀 것이 캐릭터의 욕망이 뚜렷하다. 뺏으려는 사람, 지키려는 사람, 부수려는 사람이 꼭지점을 찍고 미친듯이 불나방처럼 뛰어든다. 엄청난 생명력을 느꼈다"며 "오써니는 여기 있는 모든 캐릭터들 중에 사연이 가장 없다. 어떤 비극도 없고 트라우마를 가진 것도 아니다.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때문에 주눅을 드는 것은 있지만 그것이 장애가 되지 않는다. 생명력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6회까지 굉장히 즐겁다. 저랑 희진 언니만 즐겁다. 사건이 쉴새없이 터지는 와중에 너무 너무 행복하다. 시집 가서 사건에 휘말리면서 큰 변화를 많이 겪는다"며 "많은 것을 내려놓고 한다. 재미있게 보여드리려고 많이 애썼다. 저는 이렇게 연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작품이 저에게 온 것에 감사하다. 계속 일을 하는 것도 엄청난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진혁 역시 대본이 재미있었다며 "전작과 많이 대비되는 깊은 슬픔, 분노, 복수 같은 감정들을 배우로서 깊이있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나라 누나와 작품을 했고 개인적으로도 친했다. 캐스팅 전부터 연락을 많이 했는데 자연스럽게 '황후의 품격'에 합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진혁은 복수를 위해 황실 경호원 천우빈이 되는 나왕실을 연기한다. 최진혁과 장나라는 2014년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대한제국 황제 이혁을 연기하게 된 신성록은 "가장 중요한 건 이야기다. 강력하게 하고 싶다는 느낌이 왔다"며 "또 주동민 PD에 대한 무한 신뢰가 있다. 캐스팅 얘기도 들으면서, 이 작품은 잘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신성록은 "이렇게 잘 쓰여진 글을 만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자신감이 있다. 올초 '리턴'이 잘됐던 것 만큼 그 수치를 뛰어넘는 작품이 '황후의 품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성록이 언급한 것처럼 올해 주중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얻은 작품이 바로 SBS '리턴'이다. 고현정 하차 논란으로 인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리턴'은 마지막회에서 1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후의 품격'은 '리턴'을 연출한 주동민 PD와 주연 배우였던 신성록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이니만큼 또 한번 좋은 성적을 기대케 한다. 
신성록은 악역을 계속 맡는 것에 대해 "저도 잘 모르겠다. '별그대'가 기폭제가 되어 연기를 해왔는데, 이번이 완결판이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에는 이유없는 악역이 아니다. 인물들에게 정확한 서사가 다 있다. 밀도있게 짜여져 있다. 필요에 의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 모두 아픔, 슬픔이 있다"고 캐릭터의 차별점을 전했다. 또한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작품일 거라는 확신이 있다. 전작 상관없이 빠르고 예상치 못한 전개이기 때문에 다음 회가 빨리 보고 싶을 작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BS 드라마는 주중 미니시리즈 뿐만 아니라 주말드라마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우각시별'이 월화극에서 1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큰 화제성을 이끌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또 지난 주 종영된 '흉부외과' 역시 '피고인' 제작진 작품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그런 가운데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등으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얻어냈던 김순옥 작가의 신작 '황후의 품격'이 새 수목극으로 편성이 된 것. 이로써 '황후의 품격'은 현재 방송중인 KBS '죽어도 좋아', 오는 21일 동시 첫 방송되는 MBC '붉은 달 푸른 해'와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됐다. 여기에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둔 tvN '남자친구'와도 치열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될 예정이라 향후 수목극 대전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후의 품격' 배우들은 모두가 입을 모아 "대본이 정말 재미있다"고 자신하며 시청률 20% 돌파를 예상했다. 과연 '황후의 품격'이 '리턴'을 뛰어넘고 올해 주중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황후의 품격'은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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