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김선아 "'품위녀' 인상 부담? 내겐 '삼순이'가 있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0 15: 40

'붉은 달 푸른 해'의 김선아가 전작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사옥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선아는 "아동상담가 차우경 역할을 맡았다. TV로는 스릴러가 처음이다. 추리 소설 같은 흥미진진한 내용이 담겨서 선택하게 됐다. 촬영하면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밝혔다.

그는 전작 '품위 있는 그녀' 등을 히트 시킨 것에 대해 "부담이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하지만 부담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 재미있는, 좋은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했는데 잘된 작품들이 많았다. '내이름은 김삼순'도 그랬다. 그냥 재미있을 거 같아서 했는데 10%에서 5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해 끝났다. 그렇게 나올 거라 생각하고 시작하진 않지 않나"고 회상했다.
이어 김선아는 "'품위있는 그녀' 같은 경우도 종편이지만 2%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12%로 끝났다. 그것 또한 잘 됐으면 좋겠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 부담이라기보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아는 "이번 작품은 특히 좀 어둡기는 하지만 재미있었다. 도현정 작가의 전작을 시청자로서 봤기 때문에 그처럼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청자로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하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품위녀' 이후 또 다시 강렬한 캐릭터로 나오게 된 것에 "'품위녀' 박복자가 굉장히 센 캐릭터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굉장히 강렬한 한 분이 더 계신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고 삼순이가 계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아는 "그래서인지 센 캐릭터, 센 작품 이런 건 크게 생각 안 하고 있다.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를 만나기가 쉽지도 않고 그런 작품을 하는 것이 얼만큼 행복이고 행운인지가 우선이다. 얼마든지 할 수 있을 때 앞으로도 더 하고 싶다. 무엇이 됐건 이번 역할도, 이번 작품도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고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그저 행복할 뿐이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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