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리포트] '두산 출신' 신민재, LG 내야 활력소 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1.19 16: 31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는 두산의 신민재(22)를 선택했다. 당시 신민재는 공익 근무를 하고 있었다. LG는 가능성을 보고 군 복무 중인 신민재를 선택했다.
1년이 지나고 LG의 가을 마무리 캠프가 실시되고 있는 일본 고치 하루노구장. 신민재는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우투좌타인 신민재는 내야수인데 외야까지 멀티 플레이어가 가능하다. LG 관계자는 "발이 빠르다.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선수 중에서 가장 주력이 좋다. 외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근성과 투지도 있다는 평가.

지난 17일 열린 한신과의 연습경기에 신민재는 내야수가 아닌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외야수가 3명인데, 채은성이 이날 출장하지 않으면서 외야 한 자리가 비었다. 신민재가 외야수도 가능해 수비 범위가 가장 넓은 중견수로 나왔다. 외야 수비도 문제 없었다. 좌중간, 우중간 타구도 잘 따라가서 잡아냈다. 타격에서는 2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장시윤, 홍창기와 함께 나란히 2안타.
백성진 LG 스카우트팀장은 "작년에 2차 드래프트에서 뽑은 것은 주력을 높게 평가했다. 빠른 선수가 별로 없어서 기대했다"며 "2루수와 중견수를 본다. 고교 저학년 때 중견수를 본 경험이 있고, 두산에서도 2루와 중견수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공익 근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고,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공수에서 기량을 점검받고 있다. 우투 좌타. 171cm로 키가 작은 것이 조금 아쉽다. 그러나 신장이 아닌 심장이 커야 성공할 수 있다. '스피드'라는 확실한 장점을 지녔고,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쳐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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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치=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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