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50만 달러-주타누간 100만 달러, LPGA 최종전 또 갈린 명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11.19 08: 46

 미국의 렉시 톰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약 28억 3,000만 원)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일궜다. 톰슨은 한국시간 19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톰슨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짧은 거리의 파 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우승컵을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에게 넘겨 준 사연이 있다.
톰슨과 주타누간의 인연은 올해도 또 이어졌다. 톰슨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우승상금 50만 달러(약 5억 6,000만 원)를 받았지만 아리야 주타누간은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해 보너스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 원)를 챙겼다.

CME 글로브 포인트는 올 시즌 동안 선수가 거둔 성적을 기반으로 포인트를 매긴 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지게 만든 제도다. 올 시즌 3승, 개인통산 10승을 올린 주타누간은 이미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확보한 상태였고, 최종전에서도 공동 5위(12언더파)에 올라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시즌 마지막 대회 결과로 주타누간은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평균타수상,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 등 4개 부문에서 전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렉시 톰슨은 지난 해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소식이 없다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18언더파, 2위와 4타차로 크게 우승하면서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개인 통산 10승째.
우리나라의 유소연은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선전해 미국의 브리타니 린시컴과 함께 13언더파,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이 9언더파 공동 10위, 박성현이 6언더파 공동 15위에 올랐다. /100c@osen.co.kr
[사진] 위에서부터 아리야 주타누간, 렉시 톰슨, 유소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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