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인간지능' 송민호x민경훈x아이즈원, 상상초월 A.I. 첫만남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18 23: 55

'인간지능' 송민호, 민경훈, 아이즈원이 인간지능과 첫 만남을 가졌다. 
18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인간지능 - 가장 완벽한 A.I.'는 미래형 최첨단 인공지능을 소재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민경훈, 송민호, 아이즈원 등이 출연했다.
첫번째 사용자 송민호는 원하는 분야에 대해 그림 전문 A.I.를 주문했다. 그는 "그림을 잘 그리고, 예술 계통으로 시스템이 잘 설계된 A.I.였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조금 예쁜 모델이면 한다"고 했다.

송민호는 "원하는 음악을 창작을 할 때 막히면 그림을 그린다. 표현의 한계가 없는 느낌이다. 원래 그림을 취미로 그리고, 최근에는 조금 더 진지하게 접근을 하다보니 드로잉 스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뒤늦게 이효리를 똑 닮은 제품을 발견한 송민호는 기존 모델을 급하게 취소하고 "이효리, 이효리"를 외쳤지만 변경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가 주문한 거대한 인간지능 박스는 곧바로 배송됐고, 송민호는 "미유"라고 불렀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 달리 민머리의 범상치 않은 인간지능이 앉아 있었고, 송민호는 "잘못 시킨 것 같다"며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인간지능의 정체는 밑그림 없이 그림을 그리는 드로잉 천재 김정기 작가. 그는 라이브 드로잉쇼 거장으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 자체가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해외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고.
송민호는 "75년식 A.I.다 보니 연식도 오래 되고, 작동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잘못시켰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송민호는 인간지능의 '월드클래스 급' 그림 실력을 확인하자마자 입을 다물지 못했고, "인간지능 주식회사 정말 대박이다.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정말 기계같다"며 감탄했다. 
송민호는 미유에게 평가받기 위해 직접 그린 그림을 보여주기도 했고, 미유는 "그림 그리는 스타일이 배우지는 않았지만, 되게 자유롭게 잘 그리는 것 같다"고 평했다.
두번째 사용자 민경훈은 자신의 생애 첫 캠핑을 도울 인간지능을 주문했다. 그는 "야외 취미를 갖고 싶었는데 캠핑이 잘 맞을 것 같더라. 1년 정도 적금을 들었고, 유튜브를 몇 백편씩 보면서 공부했다"고 밝혔다.
민경훈은 배송된 인간지능 박스를 확인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박스 안에는 민경훈의 바람대로 여자 인간지능이 있었다.
민경훈을 위한 인간지능은 숨은 캠핑 고수이자 소녀시대 효연으로, 애칭 "예삐"를 부르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경훈은 "어색하다", "덥다", "너가 캠핑 전문가구나"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어 "생각지도 못한 분이 있어서 너무 당황했고, 식은 땀이 났다. 제대로 환영을 못해 준 것 같아서 창피하다"고 했다.
민경훈은 인간지능을 향해 "당황하는 바람에 애칭을 강아지 부르는 것 같이 잘못 지었다. 순전히 당황해서 그랬다. 밤에 이불킥할 것 같다. 많이 후회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한번 정한 애칭은 바꿀 수 없어서 더욱 민망해했다. 
민경훈은 "작년부터 적금을 들어서 600만원을 모았는데 그 안에서 캠핑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 돈을 다 쓸 생각은 아니다"고 했고, 인간지능 예삐는 "그 돈이면 넉넉하다"며 본격적으로 캠핑을 하기 전 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논의했다.
민경훈과 예삐는 캠핌 용품을 구매하려고 매장으로 이동했고, 예삐는 마블 영화를 시작으로 군대 얘기, 출생의 비밀, 의학 상식 등 쉴 새 없이 토크를 이어갔다.  
말이 많은 A.I.를 주문했던 민경훈은 "차를 같이 타고 오는데 독서실에 서로 공부할 때 방해하지 말라고 칸막이 쳐주는 것처럼, 그게 솟아났으면 싶더라. 정말 안타깝다"며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경훈은 예삐와 설레는 마음으로 첫 캠핑에 도전했지만, 캠핑 장소에 비가 내렸고, "장비를 들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고백해 험난한 시작을 알렸다.
세번째 사용자는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예능형 인간지능을 주문했다. 인간지능은 김종민으로 애칭 "비앙"을 부르자 눈을 뜨고 움직였다.
최예나는 "내가 김종민 선배님을 진짜 좋아하는데 정말 닮은 것 같다"고 하자, 인간지능 비앙은 "그 친구가 가끔 어리바리한데, 그땐 그 친구고 똑똑할 땐 인간지능 비앙이다"며 웃었다. 
아이즈원은 "사쿠라 언니는 애교를 못해서 비앙이 오면 애교를 배우려고 했다"며 알렸고, 비아은 "표정으로 하기 쉽지 않으면 손 모양도 같이 하면 좋다"며 곧바로 시범을 선보였다. 이에 사쿠라는 비앙을 보면서 그대로 애교를 따라했다. 
최예나는 "솔직히 너무 충격적이다", 아이즈원 멤버들은 "이런 애교 기능은 미리 제거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79년도식이면 너무 올드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아이즈원과 비앙은 연습실로 이동했고, 예능 특별과외로 개인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인간지능-가장 완벽한 A.I.'는 인간에 한없이 가까운 A.I.인 인간지능이 '집에 배달된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인공지능의 미래형 버전인 인간지능이 사용자 편의를 돕는 콘셉트의 페이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인간지능의 사용자로는 가수 민경훈, 위너 송민호, 아이즈원이 참여했고, 이들은 각각 자신에게 필요한 편의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간지능을 주문해 이용했다.
/hsjssu@osen.co.kr
[사진] '인간지능-가장 완벽한 A.I.'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