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유이, 이장우에 이별통보 "재산에 관심, 안 좋아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18 21: 14

'하나뿐인 내편' 유이가 이장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이 오은영(차화연 분)을 만난 뒤, 왕대륙(이장우 분)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슬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대륙은 김도란을 집에 데려다 주면서 소양자(임예진 분), 김미란(나혜미 분) 모녀를 만났고, 왕대륙은 "도란 씨 남자친구 왕대륙이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라며 집으로 들어가 정식으로 인사했다. 

왕대륙은 "그동안 도란 씨를 좋아해서 쫓아다녔고 속을 좀 태웠다"고 했고, 소양자는 "본부장이 우리 도란이를 좋아한다니까 한마디 좀 하겠다. 우리 딸들 곱고 귀하게 키웠으니까 우리 도란이한테 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왕대륙이 집으로 돌아가자, 소양자는 "내가 이러다 봄앤푸드 본부장의 장모님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처가가 이 꼬락서니로 사는 게 부끄러워서라도 한 몫 떼어주지 않겠냐"며 김칫국을 마셨다. 
같은 시각, 장다야(윤진이 분)는 시어머니 오은영에게 왕대륙과 김도란의 연인 관계를 알렸다. 
오은영은 아들 왕대륙과 비서 김도란의 연인 관계를 알고 그대로 드러누웠고, "이 여우 같은 게 우리 아들한테 꼬리를 쳤다"며 분노했다. 장다야는 "대륙 오빠가 김비서랑 결혼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 할머니도 김비서를 좋아하고 있다.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오은영은 "절대 그럴 수 없다.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우리 대륙이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할 거다"며 계획을 세웠다. 
그날 밤 김도란을 찾아간 오은영은 "그래서 마음놓고 우리 대륙이한테 꼬리쳤니? 우리가 잘해주니까 뭐라고 된 줄 알았니? 네 까짓게 감히 내 아들을 넘봐? 우리 대륙이가 잠깐 호기심에 넘어간 것 같은데 헛물 켜지마라. 당장 사표내고 회사도 그만둬라. 어머님 간병도 그만둬라. 회장님 찾아가서 그만둔다고 해라. 내가 혀 깨물고 죽으면 죽었지 우리 대륙이 옆에 절대 못 둔다"며 분노했다.
오은영은 "우리 어머니 핑계로 들러 붙을 모양인데, 꿈 깨라. 만에 하나 우리 대륙이랑 결혼하면 우리 회사 주식 떨어진다. 투자도 끊긴다. 네가 우리 집안이랑 대륙이 다 망친다. 양심이 있다면 우리 대륙이한테서 떨어져라"며 노려봤다. 
또한, 오은영은 "대륙이 믿고 까불면 백배는 더 나쁜년 된다. 네가 우리 집안 악재다. 너 때문에 싸워서 부모 자식 사이 갈라놓고, 부부 사이 갈라놓고, 고부 사이 갈라놓는 가정파괴범 된다. 한 가정이 깨지는 그런 죄는 짓지마라. 그동안 일한 수고비는 네 통장으로 넣어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김도란은 오은영의 말을 듣고 눈물을 펑펑 쏟았고, 왕대륙의 문자에도 답장을 하지 않는 등 조금씩 피했다. 
다음 날 왕진국(박상원 분) 회장을 만난 김도란은 "좋은 기회가 생겨 유학을 가게 됐다. 갑자기 결정된 일이라 죄송하다. 회사를 그만두고, 왕사모님 간병일도 못하게 될 것 같다. 내 결정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사표는 인사과에 따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김도란은 왕대륙의 연락을 피한 채 회사에 들어오지 않았고, 왕대륙은 아버지 왕진국에게 모든 사실을 들었다. 이후 왕대륙은 겨우 김도란과 연락이 닿았고, 이유를 물었다.
김도란은 "솔직히 본부장님 집안에서 날 반대할 게 뻔하고 괜히 인사갔다가 어떤 일 당할지 생각만해도 피곤하다. 유학가서 내가 원하는 일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왕대륙은 "그렇게 유학이 가고 싶으면 나랑 결혼해서 같이 가자"고 권유했다. 
김도란은 "사실 나 본부장님 별로 안 좋아한다. 본부장님 집안, 재산, 본부장님 타이틀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집안에 인사를 가려고 하니까 그건 아닌 것 같더라. 억지로 좋아하는 척 하면서 본부장님 가족들 평생 눈치 보면서 살고 싶지 않다"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왕대륙은 "지금 도란 씨 얘기가 하나도 이해가 안 된다. 그런 거짓말 하지마라"며 믿지 못했고, 김도란은 "본부장님 안 좋아한다. 그게 이유다. 그러니까 본부장님도 제발 나 좀 잊어달라"고 했다. 김도란은 왕대륙에게 받았던 반지를 빼서 돌려주곤 돌아섰다.
강수일(최수종 분)은 왕대륙으로부터 회사에 사직서를 낸 김도란의 얘기를 들었고, 걱정된 마음에 곧바로 김도란을 만났다. 강수일이 왕대륙 얘기를 꺼내자, 김도란은 눈물을 흘렸고 "아무 일도 없었다. 그 말은 하고 싶지 않다"며 입을 닫았다. 
왕대륙은 밤 늦게까지 김도란의 집 앞에서 기다렸고, "헤어지려는 진짜 이유를 말해달라.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사정했다. 이에 김도란은 "싫어한다는 말을 얼마나 더 해야 이해하겠나. 본부장님 타이틀, 돈이 좋아서, 좋아하는 척 했는데 얼마나 더 얘기해야 하냐"며 매정하게 대했다.  
김도란은 "내 주제를 알아서 헤어지려고 한다. 본부장님이 문 열어달라고 해도 절대 열어주지마라. 내 앞에서 본부장님 얘기 하지마라"고 했고, 소양자는 "네가 집안 형편을 생각하면 본부장님을 잡아야지. 사정을 해도 모자랄판에, 총각이고, 저렇게 잘생긴 본부장이랑 왜 헤어지냐? 당장 다시 만나라"며 화를 냈다.
왕대륙은 김도란의 집 앞에 차를 세워두고 밤새 기다렸다. 이 모습을 엄마 오은영과 며느리 장다야가 지켜봤고, 오은영은 다시 한번 김도란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과 만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기다리다 지쳐 김도란의 집으로 들어간 왕대륙은 "얘기 좀 하자. 내가 싫다는 말 정말 진심이냐?"고 물었고, 김도란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왕대륙은 "헤어지자. 그래 헤어집시다"라며 집을 나갔다./hsjssu@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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